[비즈니스포스트] 올해 7월 상장을 앞둔 게임사 시프트업이 준비된 지식재산(IP)과 개발 역량으로 주목할 만하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시프트업 목표주가 8만 원과 투자 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대신증권 “상장 예정 시프트업 목표주가 8만 원, 내년 기업가치 더 커질 수도”

▲ 대신증권은 14일 시프트업 목표주가 8만 원과 투자 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시프트업은 2024년 7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시프트업은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청약은 7월2일부터 7월3일까지다.

공모희망가는 4만7천~6만 원이며 상장 뒤 예정 시가총액은 2조7300억~3조4800억 원이다.

시프트업은 서브컬처 장르 개발에 특화된 게임사로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직접 배급(퍼블리싱)하지 않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게임을 직접 배급하지 않음으로써 게임 매출에서 순매출만 인식된다. 게임사 주요 비용인 마케팅비와 지급수수료가 크게 발생하지 않기에 영업이익률이 높은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기업과 비교해 시프트업이 가진 강점은 △글로벌 흥행 IP △플랫폼 다변화 △높은 성공률 모두 세 가지다.

이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2023년 출시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2024년 출시한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라는 두 가지 흥행 IP를 가지고 있다”며 “IP 2종이 각각 다른 플랫폼에서 세계 이용자를 사로잡으며 매출을 냈고 2026년 이후 두 IP의 차기작 출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연구원은 2025년 중국에 출시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추정치보다 더 흥행한다면 회사 가치는 상장 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프트업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2721억 원, 영업이익 207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61.39%, 영업이익은 86.95% 늘어나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