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71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를 뒤로 미룰 가능성이 떠오르자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9710만 원대 하락,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 영향

▲ 1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시세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48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66% 떨어진 971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40% 낮아진 512만7천 원에, 비앤비는 6.51% 내린 89만7천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57%), 솔라나(-1.25%), 유에스디코인(-0.78%), 리플(-0.29%), 도지코인(-1.46%), 에이다(-0.81%), 시바이누(-2.45%)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오디우스(18.30%), 트러스트스왑(17.33%), 알렉스(10.14%)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5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도 예상보다 강한 5월 미국 고용지표에 영향을 받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탄탄한 고용시장은 미국의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도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기존 68.7%에서 50.8%로 조정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위축돼 부진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