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20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하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비트코인 9200만 원대 상승,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에 투자심리 회복

▲ 16일 코인게이프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보이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1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6.38% 오른 9203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68% 상승한 419만9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2.65% 오른 81만4천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8.43%), 리플(2.56%), 도지코인(5.88%), 에이다(4.66%), 시바이누(8.70%)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78%), 유에스디코인(-0.85%)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오스모시스(65.51%), 델리시움(19.35%), 라이브피어(16.96%), 폴라리스쉐어(17.64%), 에이피이앤에프티(16.67%), 이뮤터블엑스(16.64%), 지엠엑스(16.03%) 등은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2021년 4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3.4%로 발표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만에 7% 이상 급등하면 6만5천 달러 선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양호한 수준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주요 경제지표가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설명했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인플레이션이 둔화 속도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올해 기준금리 인하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이 거시경제적 환경 변화와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 인해 지속적으로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