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경기도 김포시의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13일 김포시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 대행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돼 일주일 안으로 김포시와 입찰가격 등을 확정해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KT, 김포시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혀

▲ KT 지역화폐 플랫폼 사업 구상안. < KT >


KT는 4월경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KT는 모바일과 카드 결제가 가능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김포시에 제안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지역화폐 플랫폼에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토큰기술 ‘케이 토큰(K-Token)’이 적용됐다. 케이토큰은 사용지역과 업체, 권한,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KT 지역화폐 플랫폼은 모바일앱 기반의 ‘QR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카드 결제 서비스도 가능하다. 가맹점주는 결제 후 은행계좌로 현금 환전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한 수수료는 없다.

KT 지역화폐 플랫폼은 ‘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와 이중 지불을 막고 불법적 현금화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분산원장 기술이란 거래 정보가 담긴 원장을 분산된 네트워크에 공유해 지속적으로 갱신·검증함으로써 위·변조를 막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김포시는 서민경제 안정화와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 해 11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해왔는데 종이로 된 지역화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및 카드 형태의 지역화폐 도입을 검토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