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판매 감소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SM엔터 목표주가 하향, 앨범 판매 감소로 2분기 실적부진 예상” 

▲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판매 감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에스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에스엠 주가는 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은 앨범판매 감소로 2분기는 물론 연간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며 “4분기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집중됐고 신인그룹도 2팀 데뷔하는 만큼 연말로 갈수록 좋은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에스엠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39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2%씩 줄어드는 것이다. 

에스엠 2분기 실적에는 엔시티와 에스파, 라이즈 등의 활동과 함께 NCT드림의 투어를 포함해 약 70만 명 규모 콘서트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앨범판매 감소가 두드러져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에스엠은 4분기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몰려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아티스트 활동은 3분기 파리올림픽 영향으로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한국 걸그룹과 영국 보이그룹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케이팝산업 전반적으로 앨범 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인그룹의 앨범 판매증가 속도는 여전히 가파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 신인그룹이 성공적으로 데뷔한다면 에스엠은 5년차 이하 그룹만 4팀을 보유하게 된다”며 “신인그룹이 앞으로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확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스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90억 원, 영업이익 14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3.5%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