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수 사장이 지난해 삼성전자 순이익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천억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냈다.

안 사장은 자동차보험의 매출 호조로 순이익을 키웠다. 하지만 보험영업과 자산투자에서는 순이익을 전년보다 늘리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6일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지난해 개별 순이익이 7966억 원으로 2013년보다 12.4% 늘어났다고 밝혔다.

  안민수, 삼성화재 지난해 경영실적 개선 순이익 늘어  
▲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삼성화재는 보험회사가 계약자에게 직접 받은 원수보험료로 지난해 17조3851억 원을 거뒀다. 2013년보다 1.8% 증가한 것이다.

종목별로 보면 자동차보험이 2013년보다 매출이 4.6%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1.1%가 늘었으며 일반보험도 1.0% 증가했다.

보험영업의 효율을 보여주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3.4%로 나타났다. 2013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합산비율은 100%를 기준으로 해서 이것보다 높으면 영업에서 손해를 봤고 낮으면 그만큼 이익이 났다는 뜻이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받은 보험료 중에서 사고가 났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사업비율은 전체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나 마케팅비 등 사업 관련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삼성화재는 사업비율이 2013년보다 0.1%포인트 좋아졌으나, 손해율의 경우 일반보험에서 물어준 고액사고로 0.4%포인트 증가하면서 합산비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투자영업이익으로 1조6828억 원을 냈다. 2013년보다 12.4% 증가했으나 투자영업이익률은 오히려 0.1%포인트 하락한 3.8%가 나왔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시장금리도 낮아져 투자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보다 6.7% 많은 8500억 원의 순이익과 1.6% 증가한 16조8100억 원의 매출액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