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티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하반기 고객사 공급 물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에스티팜 목표주가 상향, 하반기 고객사 물량 증가로 실적 개선” 

▲ 에스티팜이 2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지만 하반기 고객사 공급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에스티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에스티팜 주가는 8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에스티팜이 2분기 공급 물량이 고객사 요청으로 밀리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하반기부터는 혈액암치료제 '이메텔스타트'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렉비오'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에스티팜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46억 원, 영업손실은 3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3%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임상시험수탁(CRO) 사업부 매출은 10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1% 증가하면서 손익분기점을(BEP)을 달성했고 경상연구개발비도 6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4% 줄었다. 

다만 고객사가 약 200억 원(올리고 130억 원, 저분자 원료 70억 원) 납품 일정을 하반기로 연기하면서 2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에스티팜 실적은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말부터는 제론의 혈액암치료제 이메텔스타트 물량 공급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이 상업화 물량을 생산하는 이메텔스타트는 2025년 2억8200만 달러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바티스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렉비오도 2025년에는 올해보다 63% 증가한 약 1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연말 제2올리고동(제2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공장)이 완공되면 2025년 하반기부터 에스티팜 올리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에스티팜이 원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로니스의 희귀심혈관질환치료제 올레자르센도 12월19일 미국 FDA 승인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862억 원, 영업이익 33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0.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7% 줄어드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