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J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JB금융지주 목표주가 상향, 2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웃돌아”

▲ 하나증권은 26일 JB금융지주가 예상치보다 높은 2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바라보며 목표주가를 높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J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JB금융지주 주가는 25일 1만4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JB금융지주가 2분기 비이자이익 개선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 이상의 실적을 냈다”며 “다만 현재 배당가능이익이 적은 만큼 총주주환원율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B금융지주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1969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21.0%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16.1% 웃돌았다.

JB금융지주가 2분기 순이익을 높인 데엔 유가증권 및 수수료 이익 증가 등 비이자이익 개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9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8% 증가했다. 

2분기 호실적에도 주주환원은 아쉬운 점으로 평가됐다.

JB금융지주는 전날 이사회에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300억 원 매입과 200억 원 소각 등을 결정했다.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자사주 매입 규모는 1년 전과 동일했다. 배당가능이익 자체가 적은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 주당배당금(DPS)을 높이지 않으면 총주주환원율은 지난해보다 하락하는 구조다”며 “자회사 배당 확대 등 배당가능이익을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JB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65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11.3% 늘어나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