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상반기 전국 토지가격이 작년 하반기보다 약 1% 올랐다. 토지거래량은 약 3% 증가했다.

25일 국토교통부는 2024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조사 결과 전국 지가는 0.99%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가 상승폭은 2023년 상반기(0.06%)보다 0.93%포인트, 2023년 하반기(0.76%)보다 0.23%포인트 확대됐다.
 
2분기만 보면 지가변동률은 0.55%로 1분기보다 0.12%포인트, 2023년 2분기보다 0.44%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가는 지난해 3월(0.008%) 상승으로 돌아선 이후 16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상승률은 4월 0.178%에서 6월 0.190%로 점차 확대됐다.

상반기 지역별 지가변동률은 수도권(0.99%→1.26%)과 지방(0.37%→0.52%) 모두 직전 반기인 2023년 하반기보다 높아졌다. 

서울(1.12%→1.30%)과 경기(0.91%→1.26%) 2개 시도는 전국 평균(0.99%)을 상회했고, 수도권 8개 시군구는 상위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용인 처인구(3.02%)와 성남 수정구(2.90%), 군위군(2.64%) 등 252개 시군구 중 53개 시군구도 전국 평균(0.99%)을 상회했다.

252개 시군구 가운데 220개 시군구의 지가상승률은 0.00%~1.2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지역(행정안전부장관이 고시한 11개 시도 89개 시군구)의 지가변동률은 0.448%로 비대상지역(1.033%)보다 0.585%포인트 낮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1.02%)와 상업(1.09%), 공업(1.06%) 등 도시지역이,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1.08%)과 공업용(1.19%)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93.0만 필지(663.8㎢)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천 필지(0.6%), 지난해 하반기보다 2만8천 필지(3.1%)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4.6만 필지(606.6㎢)로 2023년 상반기보다 2만9천 필지(△7.7%) 줄었으나 2023년 하반기보다는 1만1천 필지(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울산(19.5%)과 세종(14.6%) 등 10개 시도에서 토지거래가 증가하고 부산(-14.5%), 광주(-8.5%) 등 7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전(17.7%), 세종(15.5), 전북(14.7), 전남(14.7) 등 11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광주(-24.1%), 경기(-10.3%) 등 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용도지역과 지목, 건물용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보다 농림지역(33.4%), 답(17.2%), 주거용(10.4%) 등 거래가 증가했다. 개발제한(△37.8%), 자연환경보전지역(△18.9%), 공장용지(△12.1%), 나지(△24.3%) 등은 거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