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최대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9일 “LG전자는 생산기술원을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확대할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 관련 소프트웨어에서부터 통신기술, 제조공정, 장비 등 하드웨어 시스템까지 토탈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 일괄 제작 방식의 턴키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최대 수혜주, 2030년까지 6배 성장 전망"

▲ LG전자 생산기술원이 개발한 자율주행 이동로봇(AMR)이 부품·자재 공급용 카트를 운반하는 모습. < LG전자 >


LG전자는 LG에너지솔루션 미국 테네시 배터리 공장(GM 합작 : 얼티엄셀즈), LG전자 테네시 가전 공장, 한국 창원 가전 공장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이미 기술력을 입증했다.

창원 공장은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과 공장 바닥에 찍힌 QR 코드에 따라 움직이는 무인운반차(AGV)가 부품, 자재를 이동하면서 사람이 필요 없는 완전 무인 물류 체계를 구축했다. 공장 자동화율은 70%, 생산 수율은 90%에 이른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24년 214조 원에서 2030년 370조원 규모로 6년 만에 1.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 본격화 첫 해인 올해 스마트팩토리 신규수주 3천억 원, 매출 2천억 원을 낼 것으로 보인다. 2030년 매출은 1조2천억 원으로 6년 만에 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빠른 성장은 스마트팩토리 진출 분야가 기존 배터리, 가전 중심에서 반도체, 바이오 등으로 확장되고, LG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본격 공급이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 본격화에 따른 매출 증가는 향후 기업가치(밸류에이션)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완전 무인 물류 체계의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이미 검증받았다”며 “향후 스마트팩토리 매출 증가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은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