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CC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범위를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노력도 담았다.

KCC는 ‘2023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KCC 지속가능성보고서에 온실가스 간접배출량 포함,디지털 역량 강화도 담아

▲ '2024 KCC 지속가능성보고서' 표지. < KCC >


KCC는 2015년부터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목표, 성과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로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10주년을 맞았다.

KCC는 ‘ESG 경영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이라는 지향점을 바탕으로 전략과제 11개를 설정해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KCC는 올해 보고서에서 전략과제 11개의 개별 진행과정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환경 측면에서는 스코프3(Scope3·온실가스 기타 간접 배출량)을 처음으로 산출해 보고서에 기재했다. KCC는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관리 폭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공시 의무사항이 아닌 스코프3 산출량을 포함했다.

KCC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설비 고효율화 및 전환, 친환경 재생에너지 도입, 무탄소화 기술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

안전 경영으로는 사회적 요구 수준에 대응하기 위해 EHS(환경·보건·안전) 위원회에서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실천한다. 모든 사업장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KOSHA-MS) 인증도 마쳤다.

또 우수한 품질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품질 개선 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한다. ‘K-스마트 배합 시스템’, ‘디지털 컬러 플랫폼’ 등 현장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기술 적용도 강화했다.

이 결과 KCC의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소재(VI)와 선박용 방청도료는 각각 15년 연속, 13년 연속으로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됐다. KCC는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5개 부문 1위, 한국산업브랜드 파워의 친환경페인트 부문 5년 연속 1위, 창호재 부문 3년 연속 1위도 차지했다.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해서는 지난해부터 투자자가 배당금을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선배당 후투자‘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IR 전담 조직과 IR 전용 홈페이지도 신설해 투자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고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 수단을 확대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KCC는 글로벌 지속가능성보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번 보고서에 최초로 유럽연합(EU)의 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 인덱스(ESRS INDEX)를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이 기준은 유럽연합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이행을 위한 관리도구다.

KCC는 지난해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을 9년 연속 수상하는 등 보고서의 전달력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해외에서 주관하는 여러 지속가능성보고서 관련 상도 다수 수상했다.

KCC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에는 스코프3를 최초로 산출해 공개했고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전환 역량도 강화했다”며 “글로벌 ESG 규제, 공시의무, 공급망 실사 등의 대응에 최선을 다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