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부동산서비스산업 관련 사업체 수는 27만8천여 개, 종사자 수는 78만3천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에서 부동산서비스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체 4천 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한다고 8일 밝혔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첫 실태조사, 업체 27만8천 개에 종사자 78만3천 명

▲ 8일 국토교통부가 부동산서비스산업 첫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연합뉴스>


이번 실태조사는 한국부동산원에 의뢰해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체 기초현황, 경영현황 및 사업실태, 인력현황 등 5개 분야, 53개 항목에 관해 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공표는 지난해 10월 국가승인통계 지정 이후 첫 조사 결과로 개발업, 중개업, 임대업 등 전통적 부동산산업과 함께 부동산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리츠(부동산 금융서비스업)과 프롭테크(부동산 정보제공서비스업) 등을 포괄한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사업체 수는 27만7939개로 조사됐다.

부동산 공인중개서비스업이 11만1516개(40.1%)로 가장 많고 부동산 임대업이 7만5159개(27.0%)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정보제공서비스업이 287개(0.1%)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대표자 연령을 보면 전체 사업체의 51.8%가 60대 이상을 차지했다. 30대 이하 대표자는 전체 2.2%로 집계됐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78만3210명으로 조사됐다. 관련 사업체 종사자 수 96만3019명에서 사업체 내 부동산서비스업 이외의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을 제외한 순수 종사자 수다.

부동산 관리업이 29만4834명(37.6%), 부동산 공인중개서비스업이 17만160명(21.7%)을 기록했고 부동산 금융서비스업이 4682명으로 가장 적었다.

종사자 가운데 남성 비중은 65.7%로 여성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업종에서 남성 비중이 높았지만 공인중개서비스업은 여성 종사자 비중이 42.4%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종사자의 71.9%가 50대 이상을 차지했다. 감정평가, 금융, 정보제공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서 과반 이상이 50대 이상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254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동산 개발업이 약 140조 원(55.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 평균 매출액을 보면 금융서비스업이 약 112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인중개서비스업이 480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체 사업체의 34.7%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 이외의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공인중개서비스업(약 54.%) 분야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는 부동산서비스산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국가승인통계로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 신뢰성 있는 통계를 생산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