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금융 관련주를 통한 위험 회피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13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전날 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이어 오늘 밤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한다”며 오늘의 테마로 ‘금융’을 꼽았다.
 
하나증권 “미국 FOMC 경계감, 보험주와 은행주 중심 위험 회피 전략 유효”

▲ 13일 하나증권은 FOMC 경계감을 들며 오늘의 테마로 '금융'을 꼽았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모습.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련주로는 보험주와 은행주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보험주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코리안리, 롯데손해보험 등을, 은행주는 KB금융과 신한지주, 카카오뱅크,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을 들었다.

12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3.1% 상승한 것으로 나오며 시장의 전망에 부합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하나증권은 기준금리 동결과 별개로 FOMC 직후 나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방향 관련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파월 의장이 내년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과 달리 쉽사리 비둘기파적(긴축 완화 선호) 기조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전날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금은 리스크 헷지(위험 회피)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다”며 “이날 밤 미국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