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환경·안전 부문 역량을 다방면으로 강화하고 있다.

24일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피앤피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금호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의체를 구성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안전 역량강화 행동계획 갖춰, 계열사 실천 나서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환경 및 안전 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 2공장 전경. <금호석유화학>


각 사의 안전 및 환경경영 현황을 공유하는 등 그룹 전체의 ESG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 계획도 갖췄다.

환경부문에서는 장기적 계획을 갖추고 이에 기반한 경영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호석유화학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3월 탄소중립 성장안을 마련하고 여기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을 정립하는 등 환경 목표를 마련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2050년에는 스코프1(직접배출), 스코프2(간접배출)를 100% 감축해 탄소중립을 실천한다.

금호피앤피화학은 2023년 상반기부터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과제를 이행해오고 있다. 

환경관리 시설투자를 통해 사업장 대기오염 물질과 악취유발 물질의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여수 1,2 공장의 탄화수소 배출 및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축열연소시설(RTO)을 설치했다. 2024년 1분기에는 유증기회수설비를 설치한다.

금호폴리켐은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염 물질 농도에 따라 저농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축열연소시설을 통해 소각 처리한다. 고농도 유기화합물은 유증기소각설비를 통해 저감 배출한다. 

또 비산배출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공정 지역 내 유기화합물 및 악취를 기준치 이하로 상시 관리하고 폐수 재사용을 위한 설비 도입까지 검토할 계획을 세웠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들은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염원도 점차 줄여나간다.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약 60여 대의 무공해 차량을 운용한다.

금호폴리켐은 법인 차량별 친환경차 모델과 충전 인프라를 고려해 기존 내연기관차를 단계적으로 하이브리드나 전기 및 수소차로 변경한다. 

금호리조트와 금호티앤엘도 2030년까지 법인 소유 및 리스 차량을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수립해 진행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환경 목표 실천과 함께 사업장의 안전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을 국내외 법규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특히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관련 내부 절차를 재정립해 물질별 성분과 위험성 등 정보를 상세히 입력해 화학물질 관리 체계를 보강했다.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비상사고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갖추고 화학물질 취급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금호피앤피화학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현장 중심 작업위험성평가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작업자들에게 안전점검회의와 안전지도교육을 통해 현장 안전성을 확보하는 활동도 병행한다. 

사업장 내 안전수칙을 위반하는 작업자를 대상으로 ‘삼진 아웃제도’를 엄격히 시행해 무사고 안전경영원칙을 지키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2023년 안전문화 확산을 통한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작업 전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보고하는 툴박스미팅(TBM)을 도입해 근무자들이 작업 위험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보건 이행 실태 점검을 법적 의무인 2회가 아닌 연 4회 실시해 자체적으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올해 안전 개선 비용을 대폭 늘려 유해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설비 결함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사람의 실수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원을 사업장 내 상시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