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증권이 2분기 적자 전환했다.

2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손실 487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도 329억 원을 내면서 2분기 적자 전환했다. 
 
하나증권 2분기 순손실 내 적자 전환, IB자산 평가손익과 충당금 영향

▲ 27일 하나증권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손실 487억 원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83억 원)보다 75% 급감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6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5억 원)과 비교해 5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수료 부문은 선방했다. 국내 증시가 반등에 따른 거래대금의 증가, 손님기반 확대, 기업금융(IB) 영업체질 개선 노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비우호적 환경이 이어지면서 IB부문 투자자산이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박종무 하나금융그룹 최고재무관리자(CFO)는 “그룹차원에서 자본을 하나증권에 많이 투입하면서 하나증권이 IB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해왔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IB 자산에 대한 평가가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IB 자산 관련 평가손익을 대략 400억 원대를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충당금 적립도 영향을 미쳤다. 

박 CFO는 “차익결제거래(CFD) 관련해 충당금을 500억 원 초반 규모, 펀드 관련 보상금도 충당금으로 530억 원대를 적립했다”면서 “보수적인 가정에 따라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