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3분기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수주 전망은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투자 “삼성중공업 올해 수주목표 달성 전망, 수익성 개선도 가능"

▲ 31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3분기 일회성 비용 탓에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수주 전망은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7천 원, 투자의견 매수(BYU)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8일 삼성중공업 주식은 5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3분기 일회성 비용 탓에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 부진을 겪었다”며 “다만 해양플랜트 수주를 더해 올해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67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당초 시장 추정치 영업손실 790억 원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는 임금협상에 따른 충당금과 고정비 부담분이 반영된 탓이다. 이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손실 규모는 829억 원으로 추산됐다.

삼성중공업은 부진한 수주에도 수주 전망이 밝아 향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현재까지 신규수주 74억 달러로 연간 목표 88억 달러의 84%를 기록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해양플랜트 1기를 추가로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 상반기 수주를 위한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액화저장하역설비(FLNG) 2기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과거 FLNG 3기를 성공적으로 건조한 경험이 있으며 모두 좋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늘어난 상선 잔고와 함께 해양플랜트로 균형을 맞춰갈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6조2810억 원, 영업손실 5290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5.2%, 영업손실 규모는 60.0% 감소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