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선박 수주가 마무리되고 있는 국면에서 삼성중공업은 35억~40억 달러의 수주풀을 나홀로 보유하고 있어 다소 차별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올투자 "삼성중공업 수주 대기물량 많아, 올해 목표 달성 전망"

▲ 삼성중공업이 올해 말까지 수주계약 3건을 더 체결해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5140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현재까지 수주는 74억 달러(달성율 84%)로 경쟁사인 현대중공업의 103억 달러(111%), 대우조선해양의 99억 달러(111%)보다 느리다”며 “하지만 곧 반격이 시작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2021년 12척에 이어 10월 초 머스크로부터 메탄올 추진선 1만7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6척의 2번째 시리즈를 수주했다. 하지만 2차 시리즈는 현대중공업과 함께 삼성중공업에도 동반 발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또 엑소모빌은 2021년 삼성중공업에 용선 발주한 6천에 딸린 옵션을 행사에 7척을 추가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서 각각 PFLNG 사투(Satu), PFLNG 두아(Dua)의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PFSO) 2척을 건조해 운영하고 있는 페트로너스가 오래도록 준비해온 부유식액화설비(FLNG) 3호선을 연내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본설계(FEED)는 삼성중공업+JGC와 사이펨 컨소시엄이 마쳤는데 둘 중 한 곳이 12월에 설계·조달·시공 (EPC)사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이 3건을 계약하면 삼성중공업 수주는 100억 달러로 목표인 88억 달러를 넘긴다”며 “연말까지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가장 강력한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4배로 피어그룹(유사그룹)에서 가장 싸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