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생산한 27개 차종이 미국의 차량 안전성 평가에서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진행한 안전평가에서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베뉴’부터 제네시스의 고급형 대형 세단 ‘G90’까지 27개 차종이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톱세이프티픽(TSP)’과 ‘톱세이프티픽플러스(TSP+)’ 등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27개 차종, 미국 안전성평가에서 최상위권 등급 받아

▲ 제네시스 'GV80'.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차종 15종이 톱세이프티픽등급을 받았다.

현대차 베뉴, 벨로스터, 2021년형 싼타페, 쏘나타, 아반떼(현지이름 엘란트라), 코나, 2021년형 투싼 등 7종과 기아 K3, 셀토스, 2021년형 스팅어, 스포티지, 쏘렌토, 쏘울, 카니발, 텔루라이드 등 8종이다.

제네시스의 G70, 2021년형 G70, G80, G90, GV70, GV80 등 6종과 현대차 넥쏘, 싼타페, 투싼, 팰리세이드 등 4종, 기아 K5와 스팅어 등 2종을 합쳐 12종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았다.

IIHS의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충돌 테스트 항목에서 훌륭함(Good) - 양호함(Acceptable) - 미흡함(Marginal) - 나쁨(Pool) 등 4개의 평가 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아야 한다.

전방 충돌예방 테스트 부문에서는 3개 평가 등급인 탁월함(Superior) - 우수함(Advanced) - 기본(Basic) 중 최소 ‘우수함(Advanced)’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헤드램프 평가에서는 훌륭함(Good) - 양호함(Acceptable) - 미흡함(Marginal) - 나쁨(Pool) 중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평가가 필요하다.

성능이 우수한 헤드램프가 기본 탑재된 차종은 톱세이프티픽플러스 등급을, 선택사양인 차종은 톱세이프티픽 등급을 받는다.

IIHS의 안전평가는 세계에서 가장 기준이 엄격한 자동차 안전성 평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평가 결과는 보험사들이 해당 차종의 보험료를 책정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중고차 가격에도 반영된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