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6곳이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받아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평가대상 200개 기업 가운데 35곳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는데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6곳이 포함됐다.

기아차는 7년 연속, 현대트랜시스는 6년 연속, 현대엔지니어링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는 2018년 평가에서 우수 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갔으나 이번 평가에서 다시 최우수 등급을 회복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8년부터 동반성장위원회와 ‘임금격차 해소 운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지원 프로그램인 ‘자상한 기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로템과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제철 등은 이번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011년부터 국내 매출 상위기업 가운데 사회적 관심이 큰 기업을 선정해 동반성장지수를 산정한 뒤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의 등급으로 나눠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214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는데 35개 업체가 최우수, 61개 업체가 우수, 67개 업체가 양호, 23개 업체가 보통 등급을 받았다.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7개 업체는 미흡 등급을 받았고 7개 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법 위반 심의 등으로 행정처분이 확정되지 않아 공표가 유예됐다. 14개 업체는 시범평가만 진행돼 공표대상에서 제외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매년 6월 말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수 산정과 공표에 필요한 절차 수행에 시간이 걸려 9월로 발표를 미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