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차전지소재시장에서 동박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일진머티리얼즈의 시장 점유율은 굳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진머티리얼즈 목표주가 상향, "2차전지소재에서 시장점유율 굳건"

▲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일진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6만4천 원에서 7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4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소재시장에서 낮은 경쟁 강도 및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2차전지소재기업들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부채비율이 35% 수준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점도 부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24일 일진머티리얼즈는 3건의 공시를 내놓았다.

말레이시아 해외법인의 3150억 원 규모 2차전지 생산설비 투자, 헝가리 가공공장 설립, 5502억 원 규모 2차전지용 일렉포일 장기 공급계약 체결 등이다.

김 연구원은 “이 공시 3건은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던 수요 둔화 및 경쟁 심화, 주요 고객사 대응을 위한 해외공장 부재 등의 우려를 모두 해소해 주는 내용”이라며 “시장에서는 여전히 동박 공급이 부족하며 주요 고객사를 바탕으로 한 압도적 시장 점유율 역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고 봤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20년 매출 6927억 원, 영업이익 7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53% 늘어나는 것이다.

유럽지역의 전기차시장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2차전지용 일렉포일부문 매출이 83%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말레이시아 법인 가동률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