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국내외에서 매출이 모두 늘어나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파르나스호텔 매각대금도 유입돼 유동성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국내외에서 매출 늘어 2분기 경영실적 개선  
▲ 임병용 GS건설 사장.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30일 GS건설이 2분기 매출 2조4381억 원, 영업이익 3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20.5% 늘어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국내 주택사업과 해외 플랜트사업이 쌍끌이로 GS건설의 매출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끌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은 상반기에 임대주택을 포함해 9360세대를 신규분양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내세워 국내 재건축 수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GS건설이 올해 올린 수주 5조 원 가운데 국내 주택사업 수주는 4조4천억 원에 이른다.

GS건설은 상반기 해외수주에서 다른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부진했다. GS건설은 상반기까지 해외에서 6천억 원을 수주했다. 이는 연간 해외수주 목표인 5조8천억 원의 10.3%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GS건설은 해외사업에서 내년까지 안정적 매출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해외에서 지연됐던 공사들이 뒤늦게 매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GS건설의 대표적 해외사업들로 2조2천억 원 규모의 이집트 정유공장, 1조4천억 원 규모의 베트남 정유석유화학 공사, 1조2천억 원 규모의 터키 정유공장 등이 꼽힌다. 1조6천억 원 규모의 쿠웨이트 정유공장, 2조5천억 원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의 공사도 진행률 5%미만의 초기단계다.

GS건설은 파르나스호텔 매각으로 자금유입도 기대된다. GS건설은 GS리테일과 파르나스호텔 매각을 놓고 협상하고 있다. GS건설은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보유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GS건설이 파르나스호텔 매각으로 8천억 원의 자금을 마련하면 공사비가 늘어나는 데 따른 유동성 감소에 대응할 수 있다"며 "유동성 확대는 긍정적 신용평가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4876억원, 영업이익512억 원, 당기순손실 225억 원을 냈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 3158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 당기순이익 14억 원을 기록해 경영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