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 시장 전망치에 비해 부진한 경영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6의 판매가 예상보다 적어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부진, 2분기 경영실적 불투명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세계시장 경쟁이 치열해져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53조6천억 원, 영업이익 7조1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2분기 경영실적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2일 종가기준으로 127만7천 원을 기록해 전일보다 1.59%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1일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저치인 125만7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사업 전망이 불투명해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가 회복을 위해서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회복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무선사업부문뿐 아니라 반도체부문과 AMOLED부문 실적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고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주가하락을 방어하려면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갤럭시S6시리즈 판매량을 4600만 대로 예상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밝힌 목표 판매량 7천만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