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경영실적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4438억 원, 영업이익 3207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경영실적 계속 신기록 경신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49.9%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 4분기와 비교해 224%나 늘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823억 원, 3213억 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7.7%, 50.2% 늘어난 것이다.

주력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2043억 원, 영업이익 2780억 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8.2%, 29.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순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나 늘어난 2115억 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의 매출은 79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방문판매, 백화점, 아리따움, 디지털 등 모든 유통채널에서 매출이 늘었다. 면세점 매출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가 늘어나면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설화수, 헤라 등 고급 브랜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9% 늘었다.

해외사업의 경우 아시아시장에서 크게 성장했다. 해외 화장품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269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매출은 라네즈와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 브랜드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6% 늘어난 2412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을 벗어나면 실적이 저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시장 매출 38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 줄어들었다.

비화장품 부문 매출도 지난해 부진을 딛고 상승했다. 비화장품 부문에는 생활용품 및 녹차사업이 있다. 비화장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8억 원, 21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3%, 29.3% 늘어났다.

이밖에도 계열사인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올랐으나 다른 계열사인 에뛰드는 매출이 2% 줄었다. 헤어제품을 파는 계열사인 아모스프로페셔널도 매출이 전년에 비해 24% 늘었다.

색조화장품을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인 ‘에스쁘아’의 경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늘면서 영업적자폭을 줄였다.

재벌닷컴은 서경배 회장의 자산이 10조 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서 회장이 지닌 보유 상장 주식 자산은 10조3674억 원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