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내화 기능 등을 높인 친환경 케이블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19일 LS전선에 따르면 최근 개발된 선박용 육상 전원공급 케이블은 배가 항구에서 자체엔진 대신 육상설비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도록 한 제품이다. 매연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미세먼지 발생을 낮출 수 있다.
 
LS전선, 미세먼지 저감하고 불에 잘 견디는 케이블 잇달아 내놔

▲ LS전선의 친환경 옥내용 케이블 'HFIX'.


선박이 내뿜는 매연은 대기오염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컨테이너선 1척이 정박 도중에 발생하는 황산화물은 디젤 승용차 5천만 대, 초미세먼지는 트럭 50만 대 분량에 육박하는 만큼 이를 완화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라고 LS전선은 설명했다.

LS전선은 불에 잘 안타고 고온에서도 제 기능을 발휘하는 등 화재에 강한 케이블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LS전선의 친환경 옥내용 케이블인 'HFIX+(플러스)'는 불이 났을 때 연기의 공기 투과도를 높여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개발됐다. 기존 폴리염화비닐(PVC) 케이블보다 유독가스도 적게 나온다.

LS전선은 1050˚C에서 120분까지 견디는 제품도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소방법상 케이블의 내화 기준은 상당히 낮아 750˚C에서 90분을 버틸 수 있으면 충족되지만 해외 주요국가들은 950~1050˚C에서 120~180분을 견뎌야하도록 규정한다.

LS전선은 국내에서 이런 친환경 케이블 사용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민간 건설사들이 이미 보편적으로 친환경 케이블을 쓰고 있는 것과 달리 일부 공공 건설사는 아직까지 폴리염화비닐 케이블을 사용해 불이 났을 때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산업화 시대에 대거 설치됐던 각종 전력 및 통신 케이블 등은 당시 기술의 한계와 관계법령 미비 등으로 화재에 취약해 케이블이 화재의 뇌관 역할을 하거나 대형 인명피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최근 발생한 대형 통신사고에서 보듯 케이블이 고온에서도 수 시간 동안 통신과 신호전송 등 원래의 기능을 발휘하는 내화 특성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료제공=LS전선>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