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직원 성과급과 일본에서 지출한 마케팅비용의 영향으로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펄어비스 목표주가 하향, 성과급과 마케팅비 늘어 1분기 수익 후퇴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펄어비스 주가는 1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한 91억 원과 일본에서 지출한 높은 마케팅비용의 영향으로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슈퍼셀의 모바일 슈팅대전게임 브롤스타즈가 흥행하며 검은사막 모바일의 1분기 국내 매출 순위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펄어비스는 연결기준으로 2019년 1분기 매출 1332억 원, 영업이익 26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6.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0.8% 줄어드는 것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진출은 긍정적이나 실적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의 수요가 큰 만큼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배급계약은 분명한 호재”라면서도 “중국의 판호(게임 허가권) 발급 속도가 늦어 게임 출시시기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내다봤다. 

배급 계약금도 게임이 서비스된 뒤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2019년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검은사막 모바일이 일본에서 매출을 안정적으로 거두고 있고 다른 해외지역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늘리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2019년 2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2019년 하반기 북미와 유럽으로 서비스지역을 확장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