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올해 하반기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올해 미국 매출 2천억 전망"

▲ 2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사진)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로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21일 19만9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4분기 미국에서 TV 등 미디어 광고를 본격화함에 따라 올해 최소 25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PPA(기업이 다른 법인을 인수할 당시 얹어준 영업권 가운데 일부를 무형자산으로 전환한 뒤에 감가기간에 맞춰 상각하는 것) 상각비가 감소하면서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현재 미국 주요 3대 약국급여관리자(PBM)의 처방집에 등재를 마쳤다.

약국급여관리자가 보험 처리 대상인 의약품 급여목록을 등재하면 보험사가 해당 목록을 선정하기 때문에 약국급여관리자에 제품을 등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셀트리온은 3대 약국급여관리자 처방집에 짐펜트라 등재를 마치면서 올해 미국에서 짐펜트라 매출 목표로 25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키움증권은 셀트리온이 올해 미국에서 짐펜트라로 2천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짐펜트라로 매출 22억 원을 냈다는 점에 비춰보면 하반기부터 매출이 대폭 늘어나는 셈이다.

허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의약품 출시 첫 해 2억 달러(약 2600억 원)를 기록하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데 짐펜트라가 출시 첫 해 매출 2500억 원을 달성하면 이에 근접하게 되는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짐펜트라의 올해 매출액 예상했지만 하반기에 매출 탄력도에 따라 실적 추가 상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통상 제품 1개의 연매출이 10억 달러를 내는 제품을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라고 얘기한다.

이뿐 아니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며 생긴 PPA 상각비도 감소하면서 하반기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하며 올해 상반기 PPA 상각비로 670억 원을 반영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는 상각비가 감소하며 70억 원 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750억 원, 영업이익 61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6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6% 감소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