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적이 반등하려면 매출 회복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LS증권 “한샘 목표주가 하향, 매출 성장해야 의미 있는 실적 반등”

▲ 올해 한샘 실적 전망치가 기존과 비교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32.4%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13일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7만4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한샘 주가는 5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목표주가 하향조정의 주된 이유는 실적 전망치의 변경 때문이다.

한샘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2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 줄고 영업이익은 1750% 늘어나는 것이다. 기존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 예상치는 3.2%, 영업이익 예상치는 32.4% 하향조정된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한샘이 지난해와 비교해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고정비용이 높은 구조적 특성상 의미있는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을 동반한 영업 레버리지가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영업 레버리지란 인건비나 상각비 같은 고정비에 따라 매출보다 영업이익 변동폭이 더 확대되는 현상을 말한다. 고정비의 비중이 낮아질수록 영업이익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 주로 쓰인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한샘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80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2% 늘고 흑자로 돌아섰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50.5% 낮았다.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며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된 대손충당금 25억 원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한샘은 앞으로 금리인하에 따른 매크로 회복 속도와 비례하는 매출 성장이라는 숙제를 풀어야한다”며 “구조적 시장점유율 증가가 한샘의 높은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을 설명하는 요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