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역세권에 1천 세대, 성북구 장위8·9구역에 5천 세대 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열린 제2차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청량리역 역세권에 1천 세대 아파트 들어서, 장위 8·9구역 5천 세대 공급

▲ 사진은 용두1-6지구 재정비촉진사업 위치도. <서울시>


‘용두1구역 6지구(동대문구 용두동 14-1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보면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 등이 지나는 청량리역 역세권에 녹지와 공원이 어우러진 1천 세대 아파트가 들어서는 내용이 포함됐다. 

용두1-6구역은 청량리 광역 중심에서 추진되는 사전기획 공공재개발에 따라 △용도지역 상향(일반상업·준주거→일반상업지역) △높이상향(90m 이하→200m이하)을 통해 계획된 용적률이 1100%까지 높아진다. 

이를 통해 977세대(공동주택 421세대 포함) 공동주택과 오피스틸 12실, 업무시설로 거듭나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서울형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공동주택 421세대 가운데 364세대를 3~4인 가족 단위 선호도가 높은 59~84㎡형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량리·왕십리 광역 중심에서 추진되는 ‘공공재개발’사업을 통해 주택 및 업무시설 공급뿐 아니라 충분한 녹지와 보행공간을 제공하게 됐다”며 “서울 도심에 녹지공간 지속 확보,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정비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위8구역(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과 장위9구역(성북구 장위동 238-83번지 일대)의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돼 5천 세대 주택공급이 이뤄진다. 

이번에 신설되는 재정비촉진구역 면적은 총 20만5882㎡(8구역 12만1634㎡, 9구역 8만4248㎡)이다. 5076세대(8구역 2846세대, 9구역 2230세대)가 건립되고 이 가운데 공공주택 1547세대(8구역 784세대, 9구역 763세대)는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된다.

장위8·9구역은 2020년 공공재개발 사업후보지로 선정된 구역들로 2017년 구역 해제 이후 장위재정비촉진지구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계획을 재조정해 지역에 필요한 사회복지, 문화시설 등의 공공시설을 확보했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주민대표회의 구성, 사업시행자 지정 및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이가 절차가 진행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장위재정비촉진지구는 구역지정과 해제 등 여건 변화가 많았던 곳이다”며 “서울시 주택시장 안정화와 함께 지역 주민의 생활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