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를 공급받아 판매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당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공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올투자 "셀트리온 목표주가 하향, 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 반영"

▲ 다올투자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를 근거로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2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셀트리온 주가는 15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3년에는 바이오시밀러 매출, 케미컬의약품 및 위탁생산(CMO) 매출의 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 상황을 고려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재고자산 2조4천억 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말보다 재고 규모가 약 4천억 원 더 늘어났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2023년 매출 2조4961억 원, 영업이익 913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39.3% 증가하는 것이다. 2022년 매출 성장률이 19.5%였던 것과 비교해 성장세가 둔화하게 된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와 별개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사업은 올해 기존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셀트리온은 다른 바이오의약품 '스텔라라', '아일리아', '졸레어', '프롤리아', '악템라' 등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올해 안에 유럽이나 미국에서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 명예회장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다.

이 연구원은 "서정진 회장 복귀로 미국 출시 전략과 신규 사업 진출 관련 의사결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며 "이는 향후 기업가치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