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다양한 ETF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EMP 펀드가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 글로벌 리얼인컴 EMP 펀드'는 A클래스를 기준으로 1년 수익률 6.65%, 설정 후 수익률 19.10%에 이르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투자증권, 증시 부진 시기 '하이 글로벌 리얼인컴 EMP 펀드' 추천

▲ '하이 글로벌 리얼인컴 EMP 펀드'는 A클래스를 기준으로 1년 수익률 6.65%, 설정 후 수익률 19.10%에 이르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하이투자증권이 20일 전했다. <하이투자증권>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는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ETF(상장지수펀드)나 ETN(상장지수증권)으로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하이 글로벌 리얼인컴 EMP 펀드는 2020년 5월18일 설정된 상품으로 342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다양한 ETF(상장지수펀드)를 편입해 초분산 투자를 추구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경기 국면에 따라 배분해 중위험 중수익의 꾸준한 인컴수익 및 자본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분석 모델을 활용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데 위험자산은 인프라와 리츠 투자로 한정하고 미국 단기국채 중심의 안전자산에 투자한다.

인프라와 리츠 외에 주식은 투자자산으로 편입하지 않는 전략을 취해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수익률에 비해 변동성을 낮췄다.

리츠는 미국 주택시장과 통신타워, 물류센터 등 부동산 활황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 

향후 리오프닝에 따른 리테일 및 쇼핑몰 관련 리츠의 반등도 기대할 만한 요소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해 금리 상승분을 임대계약에 반영해 효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환차손 관련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하이 글로벌 리얼인컴 EMP 펀드를 환헤지 상품으로만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덕분에 해외자산 투자를 통해 운용되는 상품임에도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낮췄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리츠와 인프라 등 자산은 경기 사이클 회복 및 호황기에 늦게 반응하는 만큼 금리 인상기의 마지막까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데다 금리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리츠 등 실물자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하이 글로벌 리얼인컴 EMP 펀드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