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원가가 올라가 생산 효율성이 악화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공사 주식 매수 신중해야", 증설 뒤 생선생 개선 더뎌

▲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대표이사 사장.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지역난방공사 목표주가를 7만5천 원에서 6만8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각각 낮춰 잡았다.

지역난방공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5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신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가 2017년 12월 동탄발전소를 준공한 뒤 전체적 생산효율성이 크게 악화했다”며 “증설 이후 더딘 생산성 개선 과정, 기후 요건 등이 악화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817억 원, 영업손실 432억 원, 순손실 415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8.4%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유지했다.

열부문 판매요금이 1%가량 인하됐고 동탄발전소 증설 이후 원가율이 높아져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전기 판매량은 95.7%, 열 판매량은 6.4% 증가했다. 그러나 수열량은 56%, 액화천연가스(LNG) 투입량은 156%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전망도 불투명하다.

7월 고정비 정산에 따른 열부문 판매단가 하락 효과가 성수기인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도 이어지기 때문에 원가 투입량을 절감하지 못하면 실적 개선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매출 2조4403억 원, 영업이익 105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33%% 늘지만 영업이익은 11.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