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한국 조선업계 수주 점유율이 이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미 많은 수주에 성공해 선박 건조를 위한 도크가 부족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6월 한국 조선업계 수주 점유율 9%, 건조 도크 부족 따른 선별수주 영향

▲ 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조선업계 수주 점유율은 9%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중공업. 


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6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243만 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1위는 중국으로, 190만 CGT(74척)를 기록해 78%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은 22만 CGT(8척)으로 점유율 9%를 기록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6월 이례적으로 기준 낮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올해 수주한 선박 수를 고려하면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 조선기업들의 수주실적은 594만 CGT(132척)으로 수주 점유율 25%를 기록했다. 건조 도크가 부족해진 국내 조선소들이 고부가 선박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어 6월 수주 점유율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6895만 CGT(52%), 한국 3829만 CGT(29%) 등으로 집계됐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7.23포인트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 상승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