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유플러스는 강점이었던 성장성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어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 "LG유플러스 목표주가 하향, 실질적 수익성 개선 보여줄 변화 필요"

▲ LG유플러스가 실질적 수익성 개선을 보여줄 변화가 필요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1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10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70원에 장을 마쳤다.

안 연구원은 “그동안 LG유플러스의 주가를 견인하던 성장세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가입자 증가 이외에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보여줄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4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 2711억 원을 소폭 밑도는 250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전체 영업이익도 1조500억 원으로 2022년 대비 2.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2024년 영업이익도 1조700억 원으로 1.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을 제외한 무선 가입자가 2023년 말 1900만 명을 넘어서며 양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낮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사물인터넷(IoT) 회선이 많아 매출 기여가 크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이로 인해 2023년 4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은 2만6148원으로 2022년 4분기 대비 약 10.1% 떨어졌을 것으로 추산됐다.

안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통신 본업의 성장성 둔화를 신사업으로 타개할지 아니면 시너지가 크지 않은 신사업에 대한 도전을 줄여 수익성을 회복해야 할지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