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할인점산업의 더딘 회복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하반기부터는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 “이마트 목표주가 하향, 2분기 영업손실 지난해보다 늘어”

▲ 할인점산업의 더딘 회복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이마트 순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1일 이마트 주가는 7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유통기업 경쟁 완화에 따라 이마트 할인점의 별도기준 총이익(GP) 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올해 2분기 할인점 GP 마진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기존점 신장률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며 “리오프닝에 따른 사람들의 외식 수요 증가와 해외여행 정상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행 등 외부활동 수요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점이 마트산업 매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국인 해외여행이 본격화된 시점은 올해 4월이기 때문에 기저 효과를 고려했을 때 하반기 마트산업 업황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7조1982억 원, 영업손실 18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0.7%, 영업손실은 70억 원이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매출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영업손실은 시장기대치인 168억 원보다 큰 것으로 파악됐다.

할인점부문은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매출 손실 및 더딘 객수 회복 등에 따라 영업손실 26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온라인사업부의 적자 축소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온라인사업부문(SSG닷컴, 지마켓) 영업손실은 241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적자폭을 349억 원 줄인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4월부터 이마트 영업시간이 단축됐지만 이로 인한 매출 감소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할인점산업에 추가적인 악재는 없다고 판단되며 이마트 주가 또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8510억 원, 영업이익 20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51.1%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