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전자는 4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현재 주가는 이미 저평가 국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투자 "LG전자 4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 전망되나 주가는 저평가"

▲ 박형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LG전자가 2022년 4분기 별도기준으로 123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8일 LG전자 주가는 7만99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3분기 가전과 TV부문이 부진했고 전장부품과 자회사 LG이노텍이 호실적을 거뒀다”며 “4분기는 불황과 비수기가 맞물려 별도기준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6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자회사 LG이노텍을 제외하면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손실 123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IT 소비 수요 둔화와 마케팅비 증가 동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가전과 TV의 수요가 둔화되는 환경에서 LG전자는 판매량 유지와 재고 관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서 마케팅비(광고선전비, 판매 프로모션, 보조금 등)가 늘고 있다.

마케팅비는 세트 업체들의 수익성에 가장 민감한 변수다.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는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

2023년 영업이익도 2022년 대비 9% 감소한 3조5천억 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장부품의 실적 개선이 확인된 점은 긍정적이다.

LG전자 전장(VS)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500억 원, 3분기 961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3년부터는 분기당 1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58.6% 하락했다”며 “다수의 악재가 노출됐으나 현재 주가는 이미 이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으며 현재보다 저평가됐던 사례는 코로나19 초기 시장 폭락과 2016년 스마트폰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하던 시기 두번 뿐”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