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작 영화 개봉이 늘어난 덕분에 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신주발행에 따라 주주가치가 희석되는 일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 “CJCGV 목표주가 하향, 이익 개선되지만 증자로 주주가치 희석”

▲ 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신주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CJCGV 목표주가를 기존 1만2577원에서 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CJCGV 주가는 22일 5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4년 ‘혹성탈출4:새로운시대’ ‘퓨리오사’, ‘데드폴3’ ‘범죄도시4’ ‘베테랑2’ 등 풍부한 콘텐츠 라인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람객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다”며 “평균티켓가격(ATP), 1인당매점매출(SPP) 상승효과 및 수익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 반영돼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겠다”고 내다봤다.
 
CJCGV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120억 원, 영업이익 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101.0%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현물로 출자받는 작업이 완료되면 실적 개선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CJCGV는 CJ로부터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그 대가로 CJCGV 신주 4314만7043주를 발행해 지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안을 2023년 6월 발표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마치면 유통주식수는 1억6557만8605주로 늘어난다.

CJCGV의 유상증자는 애초 2023년 10월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법원이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됐다며 제동을 걸었고 CJ는 이에 불복해 항고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할 것이다”며 “단기적인 주가 회복세는 더딜 것이다”고 내다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