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이 하반기 해외 판매와 작품별 수익성 개선을 통한 이익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DB금투 “스튜디오드래곤 매출 증가 확신 못 줘, 작품별 수익성 확인 필요”

▲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하반기에도 해외 판매와 작품별 수익성 개선을 통한 이익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4만6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작품별 수익성 개선이 앞으로도 계속될지와 일본과 미국 등 해외 현지 제작을 통한 외형 성장을 확인해 가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저평가 구간을 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출 성장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2분기에는 tvN ‘눈물의 여왕’ 8회차, ‘졸업’ 16회차, ‘플레이어2:꾼들의 전쟁’ 8회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 8회차 등 42회차 정도가 실적에 반영된다.

지난해 2분기 83회차, 올해 1분기 71회차보다 방영 회차가 적지만 눈물의 여왕, 스위트홈 시즌3 등 마진이 높은 작품이 포함돼 있어 매출이 크게 뒷걸음질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tvN ‘정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등 다양한 기대작이 방영된다”며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해외 판매 및 작품별 수익성 개선을 통한 이익 성장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288억 원, 영업이익 63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2% 줄고 영업이익은 13.9%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