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올해 중국 경제 재개에 따른 화학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신규 에틸렌 공장 가동 등에 따라 공급 과잉 우려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 "롯데케미칼 올해 실적 회복 가능, 에틸렌 공급과잉 우려 여전"

▲ 19일 대신증권이 올해 롯데케미칼(사진) 실적 회복을 예상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18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위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2022년 4분기에도 직전분기에 이어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며 “올해는 주요 화학제품 마진이 높아지면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지만 가동률 상승 등에 따른 전체 화학제품 공급 부담 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바라봤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090억 원, 영업손실 1700억 원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7% 늘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됐다.

위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2022년 3분기 일부 화학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효과는 소멸돼 3분기보다는 적자를 축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화학제품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1월 롯데케미칼의 가중 평균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가를 제외한 수익성 지표)는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톤당 1594달러 상승한 것으로 예상됐다.

위 연구원은 “올해 1월 주요 화학제품들의 마진이 좋아지면서 롯데케미칼 가중 평균 스프레드도 상승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익성 회복이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 확대에 따라 예년보다는 완만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위 연구원은 "현재 낮아진 석유화학기업들의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과 올해 신규 에틸렌 공장 가동에 따른 공급 부담은 여전하다"며 “올해 연간 수익성 회복은 과거와 달리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270억 원, 영업손실 1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7% 늘어나고 영업손실이 이어지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