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덕전자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덕전자는 경쟁 반도체기판업체의 기업가치 지표 하락 영향으로 목표주가가 낮아졌지만 사업성장성은 밝을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 "대덕전자 목표주가 하향, 성장성과 포트폴리오 매력은 여전"

▲ 대덕전자는 경쟁 반도체기판업체의 기업가치 지표 하락 영향으로 목표주가가 낮아졌지만 사업성장성은 밝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덕전자 본사 모습.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대덕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대덕전자 주가는 2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전방 산업의 반도체 수요 둔화로 반도체 패키지기판사업이 하향세를 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경쟁 반도체기판업체의 기업가치 지표하락을 반영해 대덕전자의 목표주가도 낮췄다"면서 "하지만 대덕전자의 성장성과 사업포트폴리오 매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22년 8.4배에서 2023년 7.9배로 낮아지고 LG이노텍의 주가수익비율도 같은 기간 6배에서 5.8배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대덕전자는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용 시장에 주로 공급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향후 자율주행 레벨3이 도입되면 자율주행차 1대에 탑재되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가 현재 2~3개에서 10개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대덕전자가 생산하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수요 기반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대덕전자는 2023년 하반기부터는 고성능 컴퓨팅(HPC) 용도로도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도 추진하고 있다.

대덕전자는 통신장비와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특히 올해 4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해 7월부터 완전가동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생산라인의 완전가동을 계기로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매출이 2021년 541억 원에서 2022년 2845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2025년에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매출로만 7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대덕전자는 2022년 매출 1조3508억 원, 영업이익 246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4.9%, 영업이익은 242.3% 증가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