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쌍용C&E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쌍용C&E는 26일 중대재해발생 및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쌍용C&E 비상경영체제 돌입, 중대재해 예방과 원가혁신 추진

▲ 쌍용C&E가 중대재해발생 및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한다. 사진은 쌍용C&E 영월공장. 


쌍용C&E는 생산공장의 중대재해 발생, 유연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급등,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등으로 인한 물류비증가, 전력비 인상, 금리인상 및 환율상승 등의 복합적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2월 동해공장 개조공사를 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추락사하는 중대재해로 인해 설비 개조공사 완공이 늦춰져 생산량이 감소했다. 이어 7월20일 동해항에서 작업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또 다시 발생해 경영 위기감이 높아졌다. 

이에 쌍용C&E는 노조와 함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며 통합재해 무재해 달성과 지속적 원가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환경사업 효율화를 통한 수익 증대, 안전관리와 환경개선 등 필수 예산을 제외한 비용 절감, 재무 건전성 확보 등 5가지 대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현준 쌍용C&E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중대재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설비 효율화라는 내부적인 문제부터 우선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