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은 내년에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여러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를 선보여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 주식 매수의견 유지, 내년 미국 바이오시밀러 출시 기대

▲ 셀트리온 로고.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셀트리온 목표주가 19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셀트리온 주가는 16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미국 특허가 2023년 만료된다”며 “셀트리온이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경쟁력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휴미라는 미국 제약사 애브비의 약물로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등 여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인다. 2021년 기준 글로벌 매출 212억 달러(약 26조7천억 원)을 달성했고 이 가운데 81.6%가 미국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앞서 2021년 유럽에서 유플라이마를 출시한 뒤 현재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유플라이마 판매허가를 신청했는데 올해 안에 허가가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램시마SC’,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미국 출시도 2023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이르면 4분기부터는 미국 유플라이마 출시를 앞둔 선제적 재고 공급이 예상된다”며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 개선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1분기 셀트리온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1.5% 줄어든 영향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조1135억 원, 영업이익 683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0.6% 늘지만 영업이익은 9.2% 감소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