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부족문제에 따른 자동차 등 산업의 생산차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20일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반도체 부족문제와 관련한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 반도체 부족문제 대응회의 열어, 삼성전자도 참석

▲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부 장관.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GM, 포드, 인텔, 구글, 아마존 등이 초청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국 미국 정상회담 전날 열린 회의에 삼성전자가 초청된 것을 놓고 미국 정부가 투자 압력을 넣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회의는 4월12일 백악관 반도체회의가 진행된 뒤 한 달여 만이다.

당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주재로 반도체 부족 문제를 논의하는 화상회의가 열렸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회의에 잠시 참석해 “우리(미국)의 경쟁력은 여러분들이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달렸다”며 투자를 주문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20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이에 앞서 9일 러만도 장관은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반도체산업에 특히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법안에 반도체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민간의 500억에서 1천억 달러 투자와 맞물리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