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두산중공업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채무 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조3천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두산중공업 1조3천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채무 상환자금 마련"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뒤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산중공업은 액면가 5천 원의 보통주 1억2149만5330주를 새로 발행한다. 구주 1주당 신주 0.383982425주의 비율이다.

신주의 예정 발행가는 1만700원이며 발행가액 확정 예정일은 11월30일이다.

우리사주조합에 신주의 20%가 우선 배정된다.

신주 청약예정일은 우리사주조합이 12월3일, 구주주가 12월3일~4일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24일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유상증자의 대표주관사를 맡는다. 청약 뒤 실권주가 발생하면 두 증권사가 모두 인수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가스터빈, 신재생에너지, 차세대 중소형원자로(소형 모듈원전 등), 수소, 연료전지 등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회사로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