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2월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전문의약품(ETC)부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처방건수 감소와 더불어 영업사원들의 병원 방문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19로 영업활동 못 해 수익 악화 불가피

▲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사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185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3.1% 감소하는 것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코로나19 사태로 전문의약품부문의 영업환경이 변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이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는 의약품을 의미한다. 즉 전문의약품부문의 실적은 환자들이 병원에서 얼마나 처방을 받는가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하지만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병원영업에서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19년 말 개량신약 2개를 출시했기 때문에 올해 초의 영업환경 악화는 타격이 크다.

다만 일반 재화와 달리 전문의약품은 영업 환경이 정상화되면 과거의 수요 수준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다.

최 연구원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3년 동안 매년 450억~550억 원 수준의 연구개발(R&D), 설비투자(Capex)를 진행했음에도 순현금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시행될 ‘제네릭(화학의약품 복제약) 허가제도와 약가제도 개편방안’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단가 인하 압력에서도 자유롭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