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부터 중국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력제품의 수급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 높아져, 주력제품 수급여건 하반기 개선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회장.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0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29일 9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주력제품들의 수급여건이 긍정적”이라며 “안정적 이익 창출력이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2019년 하반기에 금호석유화학의 주력제품인 ABS, 페놀, 비스페놀A(BPA)의 긍정적 수급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ABS는 2017년 이후 유의미한 신규 공급이 없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중국 내 ABS 재고 확충 수요가 발생하면서 가격 회복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페놀과 BPA는 중국의 폴리카보네이트(PC) 자급화 전략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이 수입산 페놀제품에 반덤핑 과세를 부과했는데 미국은 120% 이상인 반면 한국은 13%로 관세가 낮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3년간 신규 증설규모가 미미했던 합성고무는 2019년 중국의 공급 자정작용에 따라 생산능력이 감축되고 2020년 이후로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연구원은 “대외변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가 하반기에 가시화되며 위축된 수요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요가 회복되면 기타 제품군 대비 가격 회복 강도가 돋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은 2019년 매출 5조733억 원, 영업이익 577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9.2%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