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쌍용C&E 주식 공개매수 단가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쌍용C&E 목표주가 68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쌍용C&E 공개매수 단가 7천 원은 투자자 기대치에 부합”

▲ 한국투자증권은 쌍용C&E의 공개매수 단가가 현재 업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최대치라고 분석했다. 


5일 쌍용C&E 주가는 6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쌍용C&E와 최대주주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쌍용C&E 기명식 보통주 1억25만4756주(20.1%)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1주당 공개매수 단가는 7천 원이다.

강 연구원은 “쌍용C&E는 현재 업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가치평가기준) 최대치에 공개매수에 착수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근거로 쌍용C&E의 선행 주가 및 재무 지표를 들었다.

용C&E의 공개매수 단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2.0배다. 또 시가총액은 3조4610억 원으로 이는 12개월 선행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과 비교해 8.1배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쌍용C&E 공개매수 단가는 건축물 착공 사이클이 정점이었던 2021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재 기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도달한 것이다”고 바라봤다.

쌍용C&E는 공개매수를 거쳐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1975년 5월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49년여 만에 상장폐지되는 것이다.

쌍용C&E는 시멘트 시장에서 쌓아온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환경사업 확장에 힘쓸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쌍용C&E는 지금껏 쌓은 내공을 통해 시멘트 수요 감소, 환경사업 수익성 악화, 탄소배출권 거래가격 하락 등 시멘트 산업을 둘러싼 업황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영월 매립장 1공구 착공, 폐기물 수거 단가 책정 현실화 등 과제에 집중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쌍용C&E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7640억 원, 영업이익 19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 실적보다 매출은 8.8% 줄지만 영업이익은 2.1%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