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전문의약품(ETC)의 성장과 1회성 기술수출 수수료의 유입으로 3분기 실적이 늘었다.

동아에스티는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617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 순이익 204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전문의약품 호조와 기술료 유입으로 3분기 영업이익 급증

▲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회장.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63.4%, 순이익은 236.2% 증가했다.

전문의약품부분은 매출 824억 원을 거둬 2018년 3분기보다 5.6% 늘었다.

주요제품별로는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이 매출 6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은 매출 44억 원으로 2018년 3분기보다 50.2% 늘었고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매출은 52억 원으로 44.2% 증가했다.

반면 위염치료제 스티렌 매출은 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다.

수출부문은 매출 458억 원으로 2018년 3분기보다 27.8% 증가했다.

캔박카스의 판매 호조과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기저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캔박카스와 그로트로핀 매출은 각각 263억 원, 1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117.3% 늘었다.

기술수출 수수료 유입으로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1월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와 빈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DA-3880’의 일본 내 개발과 판매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SKK가 9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DA-3880의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기술료 수익이 발생했다.

당뇨병치료제 슈가논(DA-1229)의 브라질 허가신청(NDA)과 남미지역 발매에 따른 기술료도 발생하면서 3분기에 152억 원의 기술료가 매출에 반영됐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연구개발(R&D)부문의 주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도 순항하고 있다”며 “대사내분비 신약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큐오라클을 설립했으며 연구본부는 기초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