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차전지의 주요 소재인 전해질의 과점회사로서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파악됐다.
 
“천보 주가 상승 가능”, 2차전지 소재 성장세 강해 실적 전망 밝아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문정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천보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천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6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천보는 2차전지용 전해질 3종(LiFSI, LiPO2F2, LiDFOP)를 양산하는데 이들은 현재 시장에서 쓰이는 LiPF6 전해질보다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LiFSI 전해질은 해외업체 2곳과 함께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천보는 전해질의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국내 배터리3사(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3사는 2019년 배터리 생산량의 합계가 95GWh인데 2023년 생산량을 384GWh까지 늘리기 위한 공장의 신·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천보도 이에 발맞춰 전해질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천보는 LiFSI 전해질의 생산량이 2018년 300톤에서 2020년 900톤으로, LiPO2F2 전해질의 생산량은 145톤에서 750톤, LiDFOP 전해질은 0톤에서 540톤으로 각각 늘어난다.

문 연구원은 “천보는 전해질의 과점적 지위를 감안했을 때 중장기 성장 전망이 명확하다”며 “최근 배터리업황이 좋지 않아 주가가 연중 고점보다 25% 하락한 지금이 매수기회”라고 봤다.

천보는 2019년에 연결기준 매출 1437억 원, 영업이익 3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1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