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을 밑돌겠지만 올해 신규 수주는 기존 목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E&A 1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을 소폭 밑돌 것”이라며 “다만 올해 신규 수주는 삼성E&A가 제시한 가이던스를 웃돌 것이다”고 내다봤다.
▲ 삼성E&A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을 밑돌겠지만 올해 신규 수주는 전망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E&A는 1분기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152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27.2% 감소하는 것이다.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좋았던 점과 비화공 부문 착공 부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비화공 부문 착공 부진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며 “지난해 화공 부문 준공정산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 효과에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수익성도 후퇴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E&A는 다만 올해 제시한 목표를 웃도는 신규 수주를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E&A의 올해 수주 전망(가이던스)는 11조5천억 원이다. 화공 부문 7조5천억~8조5천억 원, 비화공 부문 3~4조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조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공장 P6(약 2조 원 추정)는 2027년 가동 예정으로 올해 발주될 가능성이 높아 비화공 부문 수주 눈높이를 5~6조 원까지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화공 부문에서는 1월과 2월 대형 프로젝트 확보로 이미 가이던스 대비 45.8%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P6 발주가 현실화되면 비화공 부문 수주 전망이 기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삼성E&A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는 3만 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삼성E&A 주가는 2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