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기후위기에도 악영향,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차질 키워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압박에 따른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전 세계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신재생에너지 공급망에 필수로 꼽히는 다수의 핵심 소재가 중국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뉴욕타임스는 18일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에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여러 자..

AI 기후변화 '주범'에서 '해결사'로 탈바꿈, 탄소 배출 줄이는 신기술에 기여

인공지능(AI) 기술이 막대한 전력 사용으로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분석해 효과적 감축 방안을 제시하거나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알고리즘 기술에 인공지능 활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블룸버그는 18일 "인공지능 기술은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며 "하지만 이제는 기후변화 대응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활용에 쓰이는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 소모량으로 기후변화를 가속화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블룸버그 예측에 따르면 앞으로 10년에 걸쳐 데이터센터에서 쓰이는 추가 전력량의 약 3분의2는 화석연료 기반 전력을 통해 조달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블룸버그는 최근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신기술이 등장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이는 대량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산불을

미국 25억 달러 해상풍력 건설 '트럼프 명령'에 중단, "대규모 투자 축소 우려"

미국 뉴욕주 해상풍력 발전 설비가 트럼프 정부에서 내린 명령으로 건설이 중단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해당 설비를 비롯해 미국 내 280억 달러(약 39조715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설비가 멈춰 설 상황에 놓였다는 우려도 전해졌다.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더그 버검 미국 내부무 장관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엠파이어 윈드'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이번 명령은 전임 바이든 정부가 충분한 검토 없이 건설 승인을 내줘 이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주장에 기반해 시행됐다.엠파이어 윈드는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추진하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다.풍력발전 설비와 육상 터미널을 포함해 25억 달러(약 3조5460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평가된다. 2024년 착공했는데 이번 명령에 따라 건설이 중단됐다.에퀴노르는 "정부 명령에 항소를 포함한 법적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성명을 냈다.

재생에너지 업계 트럼프 정부에 발 맞춰, '기후대응' 대신 '에너지 안보' 강조

미국에 사업 기반을 두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기후위기 대응 대신 에너지 안보를 강조하는 쪽으로 사업 전략을 바꿔나가고 있다.트럼프 정부가 기후 관련 정책을 대폭 축소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생산 확대 목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우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셈이다.미국 시사전문지 세마포는 18일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언급을 줄이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지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설득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세마포는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이 최근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생산 확대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뒤 기후대응 관련 정책과 관련 산업 지원을 꾸준히 축소하는 기조가 이어지자 전략을 바꾼 셈이다.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은 기후대응을 주요 목표로 앞세운 바이든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큰 수혜를 보며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뒤 기후변화를 '사기&r

작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율 사상 최고, 기후변화로 삼림 훼손 따른 악순환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역대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늘어난 데다 기후변화로 삼림이 훼손되며 이산화탄소 흡수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워싱턴포스트는 17일 미국 해양대기청 산하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연간 3.75PPM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2015년에 기록했던 기존 최고치와 비교해 27% 높은 증가폭을 보이며 사상 최고기록을 썼다.해양대기청 연구소는 현재 이산화탄소 농도가 약 300만 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지구 온난화를 이끄는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는 주로 화석연료 사용 과정에서 배출된다.지난해 전 세계에서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다만 연구소는 지난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증한 원인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삼림 훼손을 비롯한 자연 환경 파괴도 이유로 제시했다.전 세계 삼림과 바다는 지구상

기후변화가 벼에 비소 함유량 높인다, 쌀 주식 국가에 암 발병률 상승 요인

이상 고온과 대기중 이산화탄소(CO2) 농도 증가가 겹치면 쌀알의 비소 함량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쌀을 주식으로 삼는 국가에서는 발암물질로 지정된 비소 섭취 증가로 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16일(현지시각) 인사이드클라이밋뉴스는 의료학술지 '랜싯' 자매지 랜싯지구건강(LPH)에 등재된 논문을 인용해 "기후변화가 쌀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연구진은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를 각각 섭씨 2도 및 200ppm(100만 분의 1)씩 조정해 가며 13종의 쌀 재배 실험을 진행했다.실험 기간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이다.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고온 및 이산화탄소 고농도 조건에서 비소 함량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얻었다.하나의 변수만 바꿨을 때는 비소 함량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지만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를 동시에 높이자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루이스 지스카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식물생리학 부교수는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

미국에서 "지구 온난화는 심각한 위협" 응답 사상 최대치, 정치 성향별 차이 커

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지구 온난화를 심각한 위협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응답자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정치전문지 더힐은 17일 조사기관 갤럽의 미국 성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구 온난화가 이전보다 더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3월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지구 온난화가 삶에 심각한 위협을 불러올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 비중은 4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2023년 진행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는 46%, 지난해는 44%의 응답자가 같은 대답을 내놓았는데 이보다 늘어난 수치다.갤럽은 1997년부터 동일한 문항으로 미국 성인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첫 해에 지구 온난화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25% 안팎에 그쳤다.올해 설문조사에서 63%의 응답자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본 것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78%, 공화당 지지자의 14%가 지구 온난화를 심각한 위협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애플 온실가스 감축률 60% 돌파, 203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 가까워져

애플이 전 세계 사업장 및 협력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재활용 소재 사용, 재생에너지 전환 등 친환경 및 기후대응 성과를 발표했다.17일 애플은 연간 환경보고서를 내고 이날 기준으로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과 비교해 60% 이상 감축했다고 발표했다.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 수준 대비 75% 줄이고 전체 탄소 발자국에서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뤄내겠다는 중장기 목표 달성에 더 가까워진 셈이다.리사 잭슨 애플 환경정책 및 사회정책 담당 부사장은 "2030년에 가까워질수록 애플에는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며 "혁신과 협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애플은 전체 공급망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거나 제품에 재활용 소재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현재 애플 글로벌 공급망에는 17.8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가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이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180만 톤으로 2023년 대비 17% 증가했다.

신세계건설, 생태복원 활동으로 서울 마포 노을공원에 나무 160그루 심어

신세계건설이 서울 마포구에서 생태복원 활동을 진행했다.신세계건설은 4일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환경재단과 함께 '노을공원 숲 조성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신세계건설은 최근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의 아픔을 되새기고 식재를 통한 자연생태계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했다.신세계건설 임직원 자원봉사자 35명은 나무 160그루를 노원공원 내 숲 조성 부지에 심었다.참여자들은 식재 활동에 앞서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난지도가 노을공원으로 발전하게 된 과정 등 환경에 관한 강연을 들으며 생태계 보호의 의미를 이해하고 의지를 다지는 시간도 보냈다.신세계건설은 올해 나무심기 봉사활동 외에도 '멸종위기 조류 보호활동', '수도권 사업장 인근 플로깅', '갯벌 정화활동'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접목한 친환경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태환경 복원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지속해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그린피스 한국 체류 활동가 4명 송환 촉구 시위, 국제플라스틱협약 시위로 출국금지

국제 환경단체가 한국에서 열린 국제회의 현장에서 시위를 했다가 정부로부터 출국금지를 받은 국제 활동가들의 송환을 촉구했다.그린피스는 그린피스 영국사무소 구성원들이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주영 한국대사관 앞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활동가들의 송환을 촉구하는 평화 시위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현재 출국금지된 활동가들은 모두 4명으로 영국, 독일, 멕시코 등 국적을 갖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11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 일정에 맞춰 한국에 입국했다.국제플라스틱협약 최종협상문 발표를 앞두고 강력한 협약 체결을 촉구하기 위해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석유화학단지 내 탱커선 마스트에 올랐다가 구금됐다.현재 정부는 해당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유를 들어 출국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사법 절차에 따라 조치가 몇 개월 더 길어질 수도 있다.그린피스 영국사무소 구성원들은 이날 한국대사관 앞에서 "우리 활동가들을

KoSIF "석탄 혼소발전 재생에너지로 인정 중단, 기업 에너지 조달 방안 재검토 필요"

바이오매스와 석탄을 혼소하는 발전 방식이 앞으로는 재생에너지로 인정받을 수 없어 국내 기업들이 에너지 조달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16일 클라이밋그룹 산하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 RE100(재생에너지 100%)이 이번 달 들어 기술기준 개정안을 발표하며 석탄 혼소 발전 방식을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 밖에도 재생에너지 조달시 인증서(EAC) 제출 의무화, 15년 이상 경과한 발전소로부터 조달시 예외 요건 정비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이번에 개정된 기준은 2026년 사용분부터 적용되며 2027년 CDP 보고일정에 공식적으로 반영된다. 15년 이상된 발전소로부터 재생에너지 조달 사항은 예외적으로 즉각 적용된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RE100 한국 로컬 파트너를 맡고 있다.RE100 기술기준은 기업이 재생에너지 목표를 실제로 이행하는지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이번에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재생에너지 비율만큼 인정받던 석탄 혼소 발전이 앞으로는 RE100 기준에서 완전히 제외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인니서 폐기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나서, 첫 해외 실증 사업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지시각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글로벌 수소 생태계 서밋 2025'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 홀딩스와 함께 '인도네시아 W2H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 실행 계획을 밝혔다.인도네시아 수소협회(IIFHE)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현지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고, 국가 차원 수소 로드맵이 공개됐다.회사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에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솔루션(W2H)'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W2H는 음식물 쓰레기, 하수 슬러지(하수 정화 과정에서 생긴 찌꺼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한 메탄을 정제해 바이오가스를 만든 다음 수소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지역 내 수소 생산 거점 조성을 통해 수소 운반과 저장 비용을 줄이고 수소 자원 독립성을 높일 수 있다.회사는 국내에서 충주시 음식물 바이오센터의 수소 생산 실증 사업, 청주시 공공하수처리장의 청정 수소 생

국제연구진 "기후변화에 해양 폭염일수 3배 늘어, 해양생물은 끓는물 안에"

기후변화로 해양이 겪는 폭염일수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가디언은 14일(현지시각) 스페인 '마요르카 지중해 고등연구소'와 영국 레딩대학교 등이 합작해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기후변화 영향에 해양 수온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등재됐으며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구축해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해양 수온 변화값을 산출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 수온 상승량은 평균 1도로 관측됐으나 지역에 따라 몇 배 이상 높은 상승치가 관측된 곳도 많았다.특히 기후변화 영향이 극심하지 않았던 1940년대 이전에는 해양 폭염 발생 일수는 평균 15일이었으나 2020년대 들어서는 약 50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양, 열대 대서양, 서태평양 등 기후변화 영향이 강하게 나타난 일부 지역은 평균 80일로 5배 이상 늘었다.마르타 마르코스 마요르카 지중해 고등연구소 박사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지중해에서는 수온이 5도 이상 올라가 끔찍한 해양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물속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은 마치 끓는

플랜1.5 "정부 스스로 2030 국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률 0.5% 전망"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감축 실적이 애초 목표에 견줘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기후단체 '플랜1.5'는 15일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확보한 국제감축심의회 문서를 분석한 결과 정부의 국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예상 감축량이 2030년 기준 19만5천 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연도 국제감축 목표인 3750만 톤의 0.5%에 불과한 수준이다.국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은 파리협정 제6조에 따라 외국에서 감축사업을 수행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국가들이 서로 거래할 수 있는 체제가 수립됨에 따라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파리협정은 2015년 맺어진 협정으로 세계 각국이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아래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파리협정 제6조는 이를 이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제적으로 인증하고 이를 탄소 크레딧으로 거래할 수 있는 체제를 수립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정부는 2023년 4월 발표한 탄소중립기본계획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국제감축 부문에서

삼성E&A, 아랍에미리트에서 '친환경 플라스틱 플랜트' 프로젝트 참여

삼성E&A가 중동 지역 최초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삼성E&A는 현지시각으로 1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글로벌 바이오기업인 에미레이트 바이오테크와 '팔콘 생분해성 플라스틱 프로젝트(Falcon PLA Project)'의 구매·조달·시공 사전업무(Pre-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에미레이트 바이오테크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남궁홍 삼성E&A 사장, 마크 베르브루겐 에미레이트 바이오테크 사장 등 양사 최고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했다.삼성E&A는 이번 계약으로 기본설계와 EPC 예산 산출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의 칼리파 경제자유구역(KEZAD)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중동 지역 최초의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설비다. 연간 8만 톤의 생분해성 플라스틱(PLA)을 생산한다.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옥수수,

SKE&S JB금융지주·이너젠과 업무협약, 국내 기업 RE100 이행 지원

SK이노베이션E&S가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확대해 국내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E&S는 14일 SK서린사옥에서 JB금융지주, 탄소전문 컨설팅기업 이너젠과 국내 RE100 시장 활성화 및 민간기업의 탄소중립 이행 촉진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RE100은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주도로 2014년 시작된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이다.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3개 회사는 태양광 발전사업자 대상으로 △PPA 전용 금융상품 출시 △PPA계약·대출 상호 연결 △PPA 홍보 및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JB금융그룹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SK이노베이션E&S와 이너젠의 자문을 바탕으로 제1금융권 최초 민간 RE100 이행을 돕는 PPA 전용 시설물 담보대출을 개발해 공급한다.전북은행은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 시설자금 대출 'JB그린비즈론'을

그린피스 '글로벌 기후소송 워크숍' 개최, "기후 정의 실천 위한 국민연대 강화"

국제 환경단체가 한국에서 국제 기후소송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그린피스는 14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전략적 기후소송에 관한 글로벌 워크숍'을 열고 정부와 기업의 기후위기 책임을 법적으로 묻는 각국 시민의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있었던 국내 '탄소중립기본법' 헌법소원 공개 변론 1주년을 기념해 열렸다.오전 세션에서는 동아프리카, 네덜란드, 미국 등에서 진행된 국제 소송 사례들을 각 지역 법률 전문가들이 소개했다.데일 파스칼 온얀고 환경단체 '자연적 정의' 변호사는 케냐 리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무효화한 소송 사례를 발제하고 해당 판결이 기후변화 고려 의무와 공공 참여 중요성을 알린 국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온얀고 변호사는 "해당 판결은 화석연료 기반 대형 프로젝트가 환경법과 기후법 하에서 왜 법적 정당성을 갖기 어려운지 보여준다"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도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이 법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그 외

글로벌 선박 '보편 탄소세'에서 '부분 탄소세'로 후퇴, 한국도 대응 과제 남아

국제해사기구(IMO)가 일부 국가들의 압박에 모든 선박들을 대상으로 한 보편 탄소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고 부분 탄소세를 시행하기로 했다.부분 탄소세로는 글로벌 해운업계가 애초 약속했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제해사기구에 참여하고 있는 각국의 정책적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평가된다.14일 관련 외신 보도와 국제기관 발표 등을 종합하면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해사기구 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가 당초 계획했던 보편 탄소세에서 '한 걸음' 물러서 부분 탄소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이번 회의에서 참여국들은 선박의 대기오염 방지 대책을 규정하고 있는 '국제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6번 부속서(Annex 6)를 개정하는 것에 합의하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초안을 내놨다.이번 초안은 다가오는 10월 MEPC 임시회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채택돼 2027년부터 시행된다. MARPOL 규정에 따라 16개월 이후인 2028년부터 효력을 갖게 된다. 세부 이

트럼프 정부 해양대기청 산하 기후연구기관 예산 80% 축소, "사실상 해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내에서 기후대응 역할을 맡은 부서들을 해체하고 있다.14일 관련 외신 보도와 환경단체 발표 등을 종합하면 트럼프 정부가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해양대기연구국(OAR)을 사실상 폐지했다. OAR은 미국 자연재해 조기경보 체계 구축, 과학교육 인재 육성, 기후변화 추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관이다.앞서 11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OAR 2026년 회계연도 예산을 1억7000만 달러(약 2430억 원)로 책정한다고 발표했다. 2024년 4억8500만 달러(약 6933억 원)과 비교해 약 80% 감축한 것이다.이에 해양대기청은 '이와 같은 예산 편성은 사실상 OAR을 유지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OAR을 사실상 폐지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해양대기청의 2026년 전체 예산도 16억 달러(약 2조2873억 원) 감소해 약 44억 달러(약 6조2902억 원)로 줄었다.이에 릭 스팬래드 전 해양대기청장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매우 우려되는 일'이라며 '하지만 의회

기후변화에 늘어나는 도심지 인접 산불, 미국연구진 "대기오염 위험성 심각"

기후변화로 도심지 인접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 대책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3일(현지시각) 존 볼켄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환경보건학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터뷰에서 '(로스앤젤레스 대화재와 같은) 재난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그때마다 환경과 지역사회로 우염물질이 방출된다'며 '하지만 대중이 이같은 오염물질에 얼마나 노출됐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현재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환경보호청(EPA) 등은 대기질지수(AQI)를 산정해 공개해오고 있으나 해당 수치는 미세먼지 등 대기의 상태만 파악할 뿐 오염물질 함량은 정확히 분석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도심지 인접 산불이 일반적인 산불보다 대기오염 위험성이 큰 이유는 주택이나 각종 기자재가 타면서 발생하는 중금속과 유기화합물 등이 대기 중에 배출되기 때문이다.주이팡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환경보건학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AQI는 대기 상태를 파악하는 것에는 유용하나 재난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얼마나 많은 오염물질이 유출됐는지

국제전문가들 "트럼프 관세로 미국 에너지 산업 경쟁력 발목 잡아, 글로벌 에너지 전환은 문제없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무역 보호 정책이 미국의 에너지 산업 경쟁력의 발목을 잡는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0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외교안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미국을 글로벌 에너지 산업 경쟁에서 뒤처지게 만드는 '악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레슬리 에이브럼스 CSIS 부국장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관세는 높은 확률로 미국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해 미국을 글로벌 시장의 변두리로 몰아낼 것'이라며 '제조에 필요한 기초 부품을 대부분 수입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구상한 대로 기초 부품 제조능력을 미국 내에 성공적으로 유치한다고 해도 생산 비용 상승 문제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현재 미국 정부가 시행을 앞둔 관세는 시멘트, 철강, 알루미늄 등 원자재들도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에이브럼스 부국장은 '좀 더 넓은 거시 경제 차원에서 보자면 관세는 미국이 자본을 유치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트럼프 '선박 탄소세' 반대하며 관세 협박 앞세워, 국제 협상에서 '외톨이' 되나

미국 트럼프 정부가 '글로벌 선박 탄소세' 합의를 위한 협상을 보이콧하고 있다. 여기에 협상에 참여한 다른 국가들에도 서한을 보내 관세를 강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협상 이탈을 촉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외신들은 미국이 글로벌 해상운송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미국 정부의 위협에도 협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국제해사기구(IMO) 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가 11일(현지시각) 마무리된다. 회의는영국 런던에서 7일 시작됐다.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는 MEPC 불참을 선언하고 다른 나라들에도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번 회의에서 다뤄지고 있는 핵심 안건이 글로벌 선박 탄소세이기 때문이다.글로벌 선박 탄소세는 전 세계에서 운항하는 선박들이 배출한 온실가스 양에 비례해 일정 금액을 납부하는 제도이다.국제해사기구 회원국들은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이를 2027년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실제로 시행된다면 역사상 최초로 특정 산업 분야 탄소 배출에 모든 국가들이 동일한

국제에너지기구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2배 급증 전망, AI는 4배"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에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10일(현지시각) '에너지와 AI' 보고서를 내어 '2030년 기준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약 945테라와트시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요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이다.국제에너지기구는 이와 같은 수요 증가의 주된 원인이 AI에 있다고 지적했다. 2030년 기준 AI 전용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지난해와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전 세계에서 데이터센터가 가장 믾이 집중된 미국은 2030년까지 증가한 전력 수요에서 절반 이상을 데이터센터가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2030년 기준 미국 국내 데이터센터 소비 전력량은 알루미늄, 철강, 시멘트, 화학 등 제조업이 소비하는 전력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이에 국제에너지기구는 AI가 향후 글로벌 에너지 안보를 약화시키거나 또는 뛰어난 연산능력을 바탕으로 여러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현재 세계

국제연구진 "석탄 산업 부흥 내세운 트럼프 정책, 경제적 타당성 극히 부족"

석탄 산업 부흥을 목적으로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정책이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1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국제 에너지 경제 및 재무분석 연구소(IEEFA)'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석탄 산업 부흥책이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석탄발전소 수명 연장과 석탄 채굴량 증대 등을 목적으로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IEEFA는 이에 트럼프 정부 명령에 지난 4년 동안 폐쇄된 미국 국내 석탄발전소 102곳이 재가동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을 모두 더하면 미국은 신규 발전량 3만6566메가와트를 확보할 수 있다.다만 IEEFA는 폐쇄된 발전소 가운데 제대로 된 신뢰성을 갖춘 곳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폐쇄 발전소들의 연령 중위값만 따져봐도 56년에 이르기 때문이다. 석탄발전소는 그 특성상 설비가 노후해질 수록 유지보수 비용이 급증한다.또 IEEFA는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석탄발전소들도 이미 낮은 가동률로 운영되고 있다는 현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내 석탄발전소

정부 목표 '2030년까지 탄소 480만 톤 저장' 놓고 플랜1.5 "경제성 부족"

정부가 세운 탄소포집 프로젝트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국내 기후단체 플랜1.5는 10일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정부의 탄소포집 및 저장(CCS) 관련 연구개발 과제 최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30년으로 설정된 CCS 목표 480만 톤은 달성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앞서 2021년 정부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CCS 성과 480만 톤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이에 정부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683억 원을 들여 8개 핵심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했다.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서해 대륙붕 저장소 확보, 동해가스전 실증모델 구축, 해외 저장소 확보 등 3개 과제다.이번에 플랜1.5는 현재 사업이 종료된 8개 과제들의 최종보고서 및 연차보고서를 분석해 각 사업별 경제성을 종합해 정리했다.먼저 서해 대륙붕 저장소 확보 과제는 2023년 5월 발생한 안전사고를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가 특별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해당 사업은 '불성실'로 판단돼 3

그린피스 "AI칩 제조에 동아시아 탄소 배출량 늘어난다, 최대 1680만 톤"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이 성장하면서 동아시아 반도체 산업의 탄소 배출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그린피스는 10일 '인공지능 시대의 그림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어 'AI칩 수요가 커지면서 2030년 반도체 산업 탄소 배출량이 기존에 예측됐던 것보다 최대 1680만 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그린피스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시장 점유율과 제조 능력을 결합해 각 모델의 생산량을 추정하고 생산량을 기준으로 제조에 필요한 전력량을 계산했다.분석 결과 AI칩 제조로 인한 글로벌 전력 소비량은 2023년 218기가와트시에서 2024년 984기가와트시로 3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2030년까지 AI칩 제조를 위한 전력 수요는 약 170배 증가해 최대 3만 7238기가와트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현재 AI칩을 생산하는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제조사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약 98%를 동아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주 정부 기후변화 대응 정책'까지 차단한다, "에너지 안보에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 주 정부가 개별적으로 시행하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차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법무부에 기후변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환경 정의, 탄소 감축 등을 다루는 개별 주들의 법을 파악한 뒤 해당 법률들의 시행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해당 명령서에는 '많은 주에서 이념적 동기를 기반으로 제정된 기후변화 또는 에너지 정책을 갖고 있고 이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는 지나친 부담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에너지 우위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적혀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는 화석연료 기업에 벌금을 부과한 버몬트주와 뉴욕주, 온실가스 배출량에 제한을 건 캘리포니아주, 지구온난화에 책임을 묻기 위해 여러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여러 민주당 주들을 지목했다.이에 민주당 주 정부들은 트럼프 행정부 결정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놨다.미국 기후 동맹 공동 의장을 맡은 캐이시 호철 뉴욕주지사와 미셸 그리샴 뉴멕시코주지사는 공식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주 정부들의 권한을

'안 될 걸 알면서도' 석탄 산업 부활 선언한 트럼프, 지지층 결집 노리는 듯

석탄 산업 부흥을 추진하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이미 석탄이 다른 에너지원보다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럼에도 석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의 시행에 나선 것을 두고 지지층 결집을 목적으로 한다는 풀이가 나왔다.미국 트럼프 정부는 8일(현지시각)석탄 산업 관련 행정명령 4건을 발표했다고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이날 발표된 행정명령 4건은 석탄산업을 향한 차별적 정책 종료, 석탄발전소 폐쇄 조치 철회, 안전하고 효과적 에너지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전력망 확보, 석탄산업 차별 의혹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 등을 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버려졌던 산업을 되살리고 있다"며 "광부들이 필요한 일자리를 다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같은 날 내놓은 연례 보고서를 보면 2023년 기준 미국의 국내 석탄 생산량은 5억7800만 톤에 이른다. 이는 생산량이 정

미국과 무역협상 나선 유럽연합, 관세 인하 대가로 'LNG 수입 확대' 제안할 듯

상호 관세 문제로 미국과 협상에 나선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8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지기만타스 바이추나스 리투아니아 에너지부 장관이 '유럽연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한 협상에서 회원국들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수요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날 유럽연합 에너지 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미국 상호관세 대응 조치를 논의했을 때 LNG 수입 확대가 거론됐다는 것이다.마로 세프쵸비치 유럽집행위원회 무역위원도 로이터를 통해 'LNG는 협상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은 현재 이미 유럽연합에 가장 많은 LNG를 공급하는 국가이다. 지난해 유럽 LNG 수입량의 약 45%를 차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유럽연합은 미국 에너지를 더 많이 구매해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의 무역 적자는 줄어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유럽연합은 각국 정부가 직접 LNG를 구매하고 있지 않으며 개별 기업과 거

우드맥킨지 향후 5년간 미국 신규 풍력 발전량 전망 40% 하향, "트럼프 정책 영향"

글로벌 에너지 산업 컨설팅 업체가 미국 풍력산업 발전량 전망치를 대폭 낮춰 잡았다.8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우드맥킨지가 향후 5년 동안 미국 국내에서 설치될 신규 풍력 발전량을 기존 75.8기가와트에서 45.1기가와트로 약 40%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당초 우드맥킨지는 미국 국내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들어 풍력 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5년과 2026년 미국 전력 수요 증가세는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전력 수요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약 3% 늘어 최근 10년간 최고 증가 기록을 한 차례 경신한 바 있다.그럼에도 우드맥킨지가 이번에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풍력 산업에 적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은 '풍력 터빈은 보기 흉할 뿐만 아니라 비용이 많이 들고 야생동물에도 해롭다'며 풍력 프로젝트를 위핸 토지 임대 허가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풍력 발전

LG전자 올레드 TV, 탄소·플라스틱 줄이고 자원 효율성 높여

LG전자 올레드 TV가 환경 친화적 측면에서도 앞서나간다.LG전자는 2025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이 영국 비영리 인증기관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LG전자 올레드 TV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카본트러스트는 제품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한다.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G5(83/77/65/55형), C5(83형) 모델이 기존 동급 모델 대비 탄소 발생을 줄여 탄소저감 인증을 획득했다.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의 '자원효율' 인증을 획득하며 제품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했다.이 인증은 △재료 사용 효율성(재활용 설계, 유해물질 저감, 수리 용이성 등) △에너지 효율성 △재활용 소재 사용 등 엄격한 심사 항목을 통과한 제품만 받을 수 있다.LG 올레드 TV가 다양하고 엄격한 환경 인증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 TV 대비 부품 수가 적고, 가벼운 복

올해 3월 평균 기온도 1.5도 높아, 그린피스 "화석연료 기업들에 기후세 물려야"

2023년부터 시작된 이상고온 현상이 올해 3월까지도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8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유럽 기후 관측기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발표를 인용해 올해 3월이 기상 관측 역사상 두 번째로 더운 3월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6도 높았다. 지난 21개월 가운데 한 달을 제외한 모든 달 월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등 기상학계에서는 기온 상승이 1.5도를 넘어서면 기후변화가 급속도로 빨라질 것이라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2015년 파리협정을 맺고 기온상승을 1.5도 아래로 유지하자고 협의한 바 있다.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기온 상승이 1.5도를 넘어선 상태를 2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어 각종 기후재난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사만다 부르게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전략 책임자는 로이터를 통해 '지난달 유럽의 많은 지역들이 관측 역사상 가장 건조한 3월을 겪었고 그외 다른 지역들도 지난 47년 관측 기록상 가장 습한 달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2040년 국내외 모든 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달성 목표"

현대로템이 204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시도한다.현대로템은 경남 창원공장 품질안전센터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에 구축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현대로템 사업장 내 처음으로 도입된 재생에너지원으로 연간 약 115메가와트시(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이는 42킬로와트시(kWh) 배터리 용량을 지닌 소형 전기차를 2700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기존에 공장에서 사용되던 전력의 일부를 대체한다.현대로템은 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당장 연내 창원공장을 비롯해 미국 철도 전장품 생산공장인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 설치한다. 박도은 기자

트럼프 '무역 전쟁' 여파로 에너지 전환 가속도, 뒤떨어지는 한국은 제자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관세를 통해 세계 무역 전쟁을 촉발하면서 에너지 전환에도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 에너지 전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만큼 향후 국제 산업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높아 시급히 탈화석연료 움직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제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는 8일(현지시각) '2025 글로벌 전력 리뷰'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인 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원자력 에너지까지 포함하면 저탄소 전력원이 차지한 비중은 약 40%에 달했다.엠버는 전 세계 전력 수요가 전년 대비 4% 증가하는 와중에도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보호관세로 인해 이와 같은 추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유안 그레이엄 엠버 전력 및 데이터 분석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으로 인해 세계 각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국의 안전과 에너지 안보를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이는 풍력과 태양광 등 자국 국내에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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