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일본 중국 연구센터 태풍 분석에 협력, 기후변화로 '슈퍼태풍' 증가에 대비

일본과 중국 과학기술 연구센터가 기후변화로 점차 강력해지는 태풍에 대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중국 상하이 아시아·태평양 태풍협력연구센터(AP-TCRC)가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 태풍과학기술연구센터와 협력 이니셔티브를 발족했다고 보도했다.양측은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일본과 ..

세계 폭염 사망자 '1분에 1명 꼴', 기후변화 피해 노동시장으로 퍼진다

온실가스 배출로 상승하는 기온에 폭염이 심각해지면서 매년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이에 노동자들이 건물 외부에서 노동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세계 각국이 입는 경제적 타격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30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이 세계보건기구(WHO)와 협업해 내놓은 '건강과 기후변화 카운트다운'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에서 폭염 사망자가 1분마다 1명씩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120개국의 사망률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새로운 모델 프레임워크와 메타 예측 모델을 적용해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기온변동 상황과 원인을 파악해 사망률간 연관성을 추정해 사망자 수를 도출해냈다.여기에 세계 질병 부담 연구에서 나온 연간 사망률 추정치를 결합해 지금까지 나온 것 가운데 가장 포괄적인 폭염 관련 사망률 추정치를 내놨다. 전체 분석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에 등재됐다.등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에서 2021년까지 전 세계 폭염 사망자 수 중간값은 연평균 54만6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 정부 기후총회 앞두고 아마존 벌채율 발표, 역대 최저치 달성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하는 벌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3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브라질 정부가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개최를 앞두고 아마존 열대우림 벌채율이 올해 7~12월까지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1.08%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벌채 면적으로는 약 5796제곱킬로미터였다.브라질 우주연구기관 '인페'가 작성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아마존 열대우림 벌채율을 확인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아마존 열대우림은 지구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삼림 지역이다. 아마존 열대우림 보존이 향후 기후대응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존과 접해 있는 여러 국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벌채를 줄이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펼쳐왔다.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2030년까지 브라질 내의 모든 아마존 열대우림 벌채를 종식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마리나 실바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웠다고 해도 벌채가 이렇게 많이 감소할 것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브라질 정부는 벌채율은 감소했으나 올해 1~10월까지 아마

허리케인 '멜리사' 카리브해 일대 초토화, 기후변화에 이례적으로 강력해져

북중미 지역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이 기후변화 영향을 받아 이례적으로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30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카리브해 인근에 위치한 자메이카가 허리케인 '멜리사'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멜리사는 자메이카에 발생한 허리케인 가운데 185년 만에 가장 강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현지시각으로 30일 기준 자메이카 전체 인구 280만 명 가운데 약 1만5천 명이 대피소에 입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53만 명가량은 전력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메이카를 강타한 멜리사는 쿠바로 북상해 피해를 입히고 있다. 쿠바에서는 현재 73만5천 명이 허리케인을 피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멜리사는 사피르-심슨 체계상 가장 높은 등급인 5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됐다. 지속 풍속은 시속 157마일이다.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자메이카에 상륙할 당시에는 순간 풍속이 시속 185마일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과학자들은 멜리사가 이례적으로 강력한 허리케인이 된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열대

에너지전환포럼 창립 7주년, 국회의장 우원식 "기후위기에 맞는 사회 구축"

국내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민간 플랫폼의 창설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에너지전환포럼은 29일 창립 7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2025 에너지전환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전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등 정부, 시민사회, 산업계, 언론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에너지전환포럼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시민사회, 산업계, 학계, 정치권이 함께하고 있는 독립 플랫폼이다.2018년에 처음 설립된 이후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 탄소중립 실천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연구 및 제안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윤순진 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는 '에너지전환포럼은 산업계, 학계, 정치권 등 다양한 주체가 소속과 이해관계르 넘어 모인 국내 최초의 오픈 플랫폼'이라며 '포럼의 출범으로 에너지 문제가 각 분야에 분절되던 것을 넘어 사회 주류 담론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기후대응 문제 해결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

한전, 탄소중립 실천 위해 에너지 캐시백 캠페인 진행

한국전력공사가 국민의 자발적 전기절약 참여를 유도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한전은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으로 늘어나는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10월30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에너지 캐시백 가입 고객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벤트 기간 중 신규 또는 기존 가입 고객 중 650명을 추첨해 스탠바이미 고(Go), 음식물처리기, 국민관광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에너지캐시백'은 가정에서 전력 사용량을 줄이면 절감률에 따라 캐시백을 받는 범국민 참여형 절전 프로그램이다.직전 2개년 평균 전력사용량 대비 3% 이상 전기를 절감한 고객에게 절감률 구간별로 kWh(킬로와트시)당 30원에서 최대 100원의 캐시백이 제공된다. 해당 금액은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자동 차감된다. 현재 약 155만 명이 가입해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신청은 해당 주소지에 주민등록 된 구성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한전ON 홈페이지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한전 에너지 캐시백'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한전 관계자는 "에너지캐시백 참여는 겨울철 전력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에 현명한 절전 실천 방법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친환

기후솔루션 "소극적 2035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민간 투자 위축 우려, 61% 이상은 돼야"

차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지나치게 낮게 설정하면 오히려 에너지 전환을 향한 민간 투자와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기후솔루션은30일 '위 민 비즈니스 연합'과 함께 작성한 공동 보고서 '2025년 NDC 강화, 한국산업경쟁력의 열쇠'를 발간했다.위 민 비즈니스 연합은 전 세계에서 여러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연합체로 각국 정부에 야심찬 기후목표 설정과 투자가능한 정책 패키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한국은 현재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25 NDC)를 수립하고 있다. 다음달 11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전까지 협의를 끝내고 확정된 수치를 발표한다.2035 NDC 수립 과정을 주관하고 있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와 관련해 최저 48%부터 최대 65%까지 여러 초안들을 제시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기후솔루션은 한국 정부가 소극적으로 NDC를 설정하면 기업 등 민간 투자를 위축시킬 위험이

국민연금 'ESG워싱' 심각, 민주당 남인순 "자산운용사 대상 공시 강화해야"

국민연금이 책임투자 자산으로 공시한 위탁운용 자산의 대부분에 'ESG워싱'이 자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위탁운용 자산 383조9천억 원 가운데 진짜 ESG투자로 인정될 수 있는 자산은 단 11조80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국민연금이 책임투자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는 자산의 97.11%가 ESG 투자로 인정받기 어려운 곳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남 의원은 국민연금이 심각한 ESG워싱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ESG워싱이란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실천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홍보하는 행위를 말한다. 친환경 포장행위를 지칭하는 '그린워싱'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국민연금은 자산군 가운데 대체투자를 제외한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외 채권(직접 운용 일부, 위탁운용은 전체)과 관련해 ESG를 고려하고 있다며 해당 자산들을 책임투자 규모에 포함시켜 공시해왔다.또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 '위탁운용사의 스튜어드십 코드 및 책임투자 관련 정책 도입, 지침 보유 여부'

싱가포르 에너지 기업 한국 태양광 프로젝트 인수, 한국사업 규모 두 배 늘어

싱가포르 에너지 기업이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태양광과 풍력 프로젝트 수주권을 인수했다.싱가포르 '거린 에너지'는 최근 EDP 리뉴어블스 아시아태평양 지사(APAC)가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던 태양광 및풍력 사업권을 넘겨받았다고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이번에 거린 에너지가 넘겨받은 사업권의 전체 규모는 300MW급이다.거린 에너지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 규모가 약 두 배 늘게 됐다.염성오 거린 에너지 한국 대표는 공식성명을 통해 '이번 사업 수주는 한국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우리의 강한 믿음을 반영하는 이정표'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사업권을 내준 EDP 리뉴어블스는 일본, 호주, 대만 등 '고성장 시장'으로 핵심 사업 지역을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염 대표는 '파트너사, 한국 당국,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에 인수한 프로젝트들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

미국 빅테크 탄소중립 목표 '반도체 공급망'에 휘청, "한국 재생에너지 투자 필요"

미국의 주요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운영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지만 AI칩 등 설치 과정에서도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주요 AI칩 제조사들은 부품을 주로 한국과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납품받고 있는데 이들 국가의 탈탄소화가 더뎌 향후 빅테크들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저해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린피스 동아시아는 29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공급망의 변화: AI 빅테크 기업의 탈탄소화 성적표'를 발간했다.그린피스 쪽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에 더해 인텔, 엔비디아, AMD 등 주요 AI칩 제조사까지 10개 글로벌 기업들의 탈탄소화 진척도를 평가했다.그린피스가 자체적으로 조사해 분석한 결과 엔비디아, AMD, 퀄컴, 브로드컴 등 주요 AI칩 제조사 4곳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0%는 이들 회사의 공급망에서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이들 기업의 공급망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향후 AI칩 수요 증가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그린

유엔기후변화협약 "2035 NDC 기후목표 달성에 불충분, 더 강력한 행동 필요"

세계 각국이 유엔에 제출한 차기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글로벌 기후목표 달성에는 불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28일(현지시각) 세계 각국이 지금까지 제출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지금까지 2035 NDC를 제출한 국가들은 약 60여 개국이다.유엔기후변화협약은 이번에 제출된 계획들을 모두 더하면 2035년까지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약 10% 줄이는 것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가 파리협정 목표를 준수하기 위해 필요한 감축량의 6분의 1에 불과하다.파리협정은 2015년에 세계 각국이 맺은 조약으로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아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가디언을 통해 '세계 각국은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순배출량 0을 향한 명확한 디딤돌을 마련하고 있다'며 '또 우리는 이같은 변화가 모두가 비례적으로 같은 노력을 기울여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 국가가 더 많은 역할을 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

유럽인권재판소 "새로 화석연료 채굴하려면 기후영향평가 받아야", 추가 프로젝트에 제동

유럽법원이 새로운 화석연료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기후영향평가를 시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유럽인권재판소(ECHR)는 28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정부가 유럽인권협약을 준수하려면 신규 유전을 개발하기 전에 채굴될 석유와 가스가 미치는 기후영향을 평가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그린피스가 전했다.이번 판결은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지구의 벗이 10년 전에 노르웨이의 북극 석유 개발 정책이 인권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소송의 결과로 나왔다.다만 유럽인권재판소는 현재 노르웨이 정부가 프로젝트 시행 전에 기후영향평가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인권침해 소지가 없다고 봤다.노르웨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기후영향평가 때문에 현재 노르웨이 대륙붕 지역에서는 신규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이에 그린피스는 이번 판결이 향후 기후변화를 심각하게 가속화할 수 있는 추가 화석연료 프로젝트를 차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프로데 플레임 그린피스 노르웨이 지부장은 '이건은 매우 큰 진전'이

빌 게이츠 "중국 핵기술 연구 속도 무시 못해, 세계 전체보다 두 배 많은 투자"

중국이 빠른 속도로 다른 나라들의 핵 발전 기술 우위를 따라잡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립자는28일(현지시각) '중국의 핵융합과 핵분열 연구 투자는 인상적인 수준'이라며 '전 세계보다 두 배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중국은 현재 전기차, 태양광, 이차전지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 공급망에서 거의 독점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희토류, 리튬, 우라늄 등 각종 친환경 기술에 필요한 원료 생산망도 대거 갖추고 있다.최근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으로 전 세계가 원전과 핵융합로에 갖는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으로 24시간 내내 막대한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원전이나 핵융합로 외에는 대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게이츠 창립자는 '원전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전기료를 낮출 수단'이라며 'AI는 공공요금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히트펌프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같은 추세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손모빌 트럼프 정부 맞서는 캘리포니아와 소송전, 전 세계 기후 규제 향방 가른다

미국에서 기후 규제와 관련된 소송이 지난해부터 잇달아 제기되면서 기후대응 찬반세력이 법원을 무대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특히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규제를 둘러싸고 소송이 제기되면서 양쪽 세력의 승패를 가를 '고지전'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소송 결과가미국 안팎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27일(현지시각) 가디언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은 캘리포니아주가 제정한 기후 규제 두 건을 둘러싸고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해당 규제들은 모두 2023년에 승인된 것들로 캘리포니아주 '기후책임 패키지'를 구성하고 있다.첫번째 규제는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입힌 기후피해를 산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두번째는 해당 기업이 자사의 활동으로 세계 전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측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엑손모빌은 2026년부터 시행되는 해당 규제들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캘리포니아주 동부 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엑손모빌은 이번 소장을 통해 '해당 규제들

유럽연합 '2040년 온실가스 감축계획' 두고 협상 난항, 일부 규정 완화할 듯

차기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7일(현지시각) 폴리티코는 유럽연합이 '2040년 온실가스 감축계획'의 세부 내용과 관련해 일부 산업이 더 오랫동안 온실가스를 배출하도록 허용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유럽연합 2040년 감축계획은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도 연동되기 때문에 다음달 11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이전까지 확정해야 한다.현재 유럽연합 2040년 감축계획은 1990년대 배출량 대비 9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프랑스와 폴란드 등 일부 회원국들이 해당 목표가 너무 과도하다며 반대하고 있다.폴리티코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 과정에서 계획의 세부 내용을 변경해 2년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진척 상황을 재평가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2040년 감축계획의 실제 이행 과정에서 회원국에 지나친 부담이 가해진다는 점이 확인되면 계획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뜻이다.여기에 유럽연합의 여러 회원국 대표들은 유럽연

세계 운동선수들 유엔 기후총회 앞두고 대응 촉구, "기후변화는 스포츠에도 큰 위협"

세계 운동선수들이 유엔 기후총회를 앞두고 기후대응 강화를 촉구했다.2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세계 스포츠 선수 40명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개최를 앞두고 주최 측에 공동서한을 보내 기후대응 강화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타미레스 디아스 브라질 축구선수는 이번 서한을 통해 '우리는 스포츠에서 매일 새로운 팀, 전술, 상대에게 적응하는 법을 배운다'며 '하지만 기후변화는 우리가 상대해온 것과는 다른 종류의 상대'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더 강하고, 더 예측 불가능하며 아무도 혼자서 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선수들은 이번 공동서한에 더해 COP30 현장에서 홍수와 화재 등 각종 기상재난이 스포츠 경기장에 미치는 극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영상을 상영하기로 했다.해당 영상은 '이것(기후대응)은 역사상 최악의 패배가 될 수도, 혹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재기가 될 수도 있다'는 자막으로 시작한다.이번 공개서한과 영상은 게이츠 재단과 웰컴 트러스트 후원을 받은 '어댑트투윈'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토요타 전기차 출하량 목표 축소에 그린피스 비판, "기후대응 노력 후퇴"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토요타의 전기차 출하량 목표 축소를 비판했다. 이는 기후대응 노력을 크게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그린피스는 27일 보고서를 내고 "토요타의 전기차 판매 감소는 탄소 배출을 대폭 늘릴 수 있다"며 "전 세계 탈탄소화를 늦추고 기후위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번 보고서에서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는 토요타의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 목표와 최근 전략 변화가 서로 어긋난다는 점을 비판했다.토요타는 올해 초 2026년 순수전기차 판매량 목표치를 기존 150만 대에서 80만 대로 낮춰 내놓았다.그린피스는 이에 따라 토요타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목표와 비교해 1170만~2260만 톤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토요타가 2030년까지 연간 350만 대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기존 계획을 달성한다고 해도 이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한다는 국제 협약과 비교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영국 연구진 "한국 해운 좌초자산 리스크 세계 최대, 수출입은행이 가장 위험"

한국이 해운금융 분야에서 좌초자산 리스크가 가장 큰 국가라는 분석이 나왔다.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은 27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에너지연구소의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의 화석연료 운반선 투자 비중이 71%에 이르러 전 세계 평균(24%)보다 2.9배 높다'고 전했다. 이는 전 세계 나라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현재 한국은 해운 분야 투자액의 거의 절반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쪽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은 전체 해운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이 화석연료 운반선인 것으로 나타났다.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수출입은행은 화석연료 운반선이 포트폴리오를 지배하는 극소수 금융기관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은 좌초자산 리스크가 현실화된다면 국가와 민간 금융 부문 모두에 더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좌초자산이란 시방 변화, 기술 혁신, 규제 등으로 예상 수명을 다하기 전에 가치가 급격하게

노벨상 수상 화학자 "기후위기 해결 늦지 않았다, 기술 개발로 극복 가능"

노벨화학상을 받은 학자가 기후위기 해결은 아직 늦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오마르 야기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대) 화학 교수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포츈 글로벌 포럼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26일(현지시각) 포츈이 보도했다.야기 교수는 요르단계 미국인으로 금속유기구조체(MOF)에 관한 획기적인 발견으로 올해 노벨화학상을 받았다.야기 교수가 소속된 연구팀은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에서 처음으로 공기에서 물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야기 교수는 '모든 기술적 문제들은 우리가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면 내가 노벨화학상을 받은 사례처럼 해결책이 나온다'며 '금속유기구조체는 이미 가스나 시멘트 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곳에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햇빛이나 폐열 외에 다른 에너지원 없이도 매일 850리터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통해 생산한 물은 매우 깨끗하고 오염물질도 없을 뿐 아니라 적절한 화학 처리만 가하면 농업, 가정, 위생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야기 교수는 팔레스타인 일대에 위치한 요르단 암만의 난민 출신으로 매우 가난한 환경에서

[현장] GGGI 녹색성장주간 행사, 반기문 "청년세대에 힘실어 기후위기 극복해야"

'젊은 세대는 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도전들을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각국의 지도자들은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이번 세기 동안 더 큰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은 27일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등 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의 의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빌딩에서 녹색성장주간 행사를 열었다.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자체적으로 기후대응이 어려운 개발도상국들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비영리기구이다.반 의장은 전 유엔 사무총장으로 그가 재직하는 동안 유엔은 파리협정,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 글로벌 기후대응 협력을 크게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반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나에게 있어 가장 자랑스러운 일은 세계 지도자들을 한데 모아 파리협정을 체결하게 한 것'이라며 '우리는 2015년 12월 파리에서 기후변화 해결을 향한 가장 큰 도약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 탄소 저감 콘크리트로 국내 업계 최초 환경성적표지 인증 받아

대우건설이 정부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탄소 저감 콘크리트 인증을 받았다.대우건설은 지난 2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에 대해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인증 심의를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최종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DECOCON, Daewoo ECO CONcrete)'는 대우건설과 한라시멘트가 공동 개발했다.조강형 슬래그 시멘트를 활용해 온실가스의 주 배출재료인 시멘트를 고로슬래그 미분말로 대체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콘크리트 대비 최대 54%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확보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품의 전 주기 환경영향을 공식 검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EPD 인증은 제품의 원료 채취와 생산, 시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투명히 공개하는 제도다.대우건설은 현재 전국 주요 현장 8곳에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를 적용하고 있으며 적용 현장을 계속해서 늘려나가기로 했다.또한 이번 EPD 인증을 시작으로 기후에너

유엔 기후총회 주도권 중국이 잡나, 미국·유럽 내부 분열에 바뀌는 기류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각각 내부 의견 분열로유엔 기후총회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 헤게모니 변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중국이 글로벌 기후대응 논의에 주도권을 잡으며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26일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유럽연합은 11월10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을 앞두고 내부 입장을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가 COP30 유럽연합 공동 의결안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리스는 COP30과 별도 기후대응 안건인 국제해사기구(IMO) 넷제로프레임워크(NZF)와 관련해서도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과 상반되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12일국제해사기구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그리스가 유일하게넷제로프레임워크 도입에 반대표를 던진 사례가 대표적이다.유럽 언론 유랙티브는 '그리스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트럼프 정부가

일본 총리 다카이치 "차세대 핵심 에너지원은 원전과 태양광, 핵융합도 개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원자력과 태양광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24일 로이터는 다카이치 총리가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공급은 국민의 삶과 주요 산업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라며 '이를 위해 원자력 발전소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자국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원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일본이 앞으로 이러한 친환경 전력원 사용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일본은 한국처럼 에너지를 대부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글로벌 화석연료 가격이 폭등하자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었고 이는 집권 정당인 자민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다카이치 총리는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 '일본에 혁신형 원자로를 배치하고 핵융합 에너지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원자력 에너지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해오다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수 년 전부터 원전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재

DL건설 '숏크리트 공법' 개발, 공사비 19% 줄이고 탄소 배출도 절감

DL건설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개선한 터널 건설신기술을 개발했다.DL건설은 기존 터널 시공 방법을 개량한 '숏크리트 공법'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숏크리트'는 콘크리트를 압축공기와 함께 분사해 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터널·지하구조물 등 구조체를 보강하거나 표면을 피복하는 데 사용한다.이 공법에는 기존 소재를 개선한 페트(PET) 섬유복합체와 이를 균일하게 분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된다.DL건설은 이번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보다 리바운드율을 49.6%까지 낮출 수 있고 콘크리트 공사 비용을 18.6%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리바운드율은 숏크리트를 분사할 때 재료가 표면에 붙지 않고 튕겨 나오는 비율을 말한다.또 폐페트를 이용해 재활용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감소한다고 설명했다.DL건설은 인덕원-통탄10공구와 옥정-포천2공구에 신기술을 적용해 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DL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품질과 경제성, 안전성과 친환경성까지 확보했다"며 "친환경 신기술 개발로 지속가능한 건설현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다카이치 정부 기후정책 후퇴각, 트럼프와 협상에 LNG 수입 확대 기류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상을 앞두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대폭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다카이치 정부 출범 초반부터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이 예고되며 기후대응 노력은 상대적으로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3일(현지시각) 닛케이아시아는 일본 최대 전력 생산업체인 JERA가 미국 셰일가스 자산 인수를 위해 15억 달러(약 2조1562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미국 에너지 기업 윌리엄스와 JERA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서부 셰일 분지 일대에 위치한 채굴 자산에 투자한다.현재 천연가스 생산량은 하루 5억 입방피트 안팎인데 JERA의 투자로 2030년까지 생산량을 두 배 수준까지 늘리게 된다.다나카 코스케 JERA LNG 사업부장은 닛케이아시아에 '이번 가스전은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가 집중된 멕시코만과 인접해 있고 향후 데이터센터 건설도 예상된다'며 '입지에 전략적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계약도 미국과 무역 협상을 의식한 조치라

CJ제일제당, '제15회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서 기업 부문 수상

CJ제일제당이 '그린로즈 배추'와 '동행 벼' 등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신품종 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CJ제일제당은 24일 기후변화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제15회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에서 기업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는 한해 동안 기후변화 대응과 인식 제고를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기업과 기관, 지자체 등을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2011년부터 국내 최초 기후변화 대응 비영리 민간단체인 기후변화센터에서 주관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다양한 신품종(배추, 벼)을 개발해 기후변화 적응에 대비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노력을 인정받아 기업 부문에서 수상했다.CJ제일제당은 국내 최초로 해발 400m 이하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신품종 '그린로즈' 개발에 성공했다.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에 따라 여름철 고랭지 재배 환경이 악화되며

트럼프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구역 개방,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 목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기간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던 북극 일부분을 화석연료 채굴 기업들에 개방하기로 했다.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 시절에 보호구역으로 재지정된 '알래스카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공식성명을 내고 '이번 겨울부터 알래스카주 노스슬로프 일대 툰드라 지대 156만 에이커를 개방한다'고 전했다.그는 '해당 지역은 석유와 가스 채굴을 위한 임대에 쓰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구역 해제는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인 2017년에 보호구역 해제를 발표하고 화석연료 채굴을 위한 임대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해당 조치는 취소됐고 알래스카 북극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재지정됐다.해당 지역은 트럼프 정부 이전까지 수십 년 넘도록 보호구역으로 유지되어 왔다. 수십억 배럴이 넘는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 탄소포집형 가스발전소 전력 구매계약 체결, 데이터센터에 에너지 공급

구글이 가스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발전소에서 전력 구매계약을 체결했다.2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구글이 미국 중서부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탄소포집 기술을 사용하는 가스발전소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구글과 계약한 로우카본인프라스트럭처는 일리노이주 디케이터에 400MW급 가스발전소를 건설한다.해당 발전소는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90%를 포집해 지하에 저장할 수 있다. 따라서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기후변화 영향을 줄일 수 있다.로우카본인프라스트럭처는 로이터에 2026년 상반기까지 프로젝트 파이낸싱 최종 투자 결정 단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구글은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늘리고 있어 전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원자력 및 지열, 수력 발전소 여러 곳과 계약을 체결해 전력 공급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마이클 터렐 구글 차세대 에너지 부문 책임자는 로이터에 '탄소포집형 가스발전소는 지금까지 발전 포트폴리오에서 빠져 있던 부분'이라며 '우리는 24

모잠비크 시민단체 한국서 '가스전 반대' 시위, 삼성중공업 삼성전자 비판

삼성중공업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시민단체가 한국에서 이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기후솔루션은23일 모잠비크 시민단체 JA와 서울 서초구 강남역 삼성스토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번 기자회견은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을 규탄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진행됐다.JA 회원 케테 푸모는'모잠비크의 현실이 우려스럽다'며 '모잠비크 육지와 해상에서 진행되는 LNG 프로젝트로 현지 주민들은 생계 수단을 잃고 인권 침해와 학대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와 LNG운반선 건설에 참여해 모잠비크의 부당한 현실에 가세하고 있다'며'우리는 모잠비크에서 먼 길을 달려와 진실을 알리고 한국이 우리와 함께 삼성중공업 및 대주주인 삼성전자에 책임을 묻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모잠비크 LNG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의 강제 이주와 산호초 파괴, 온실가스 배출 등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다는 주장이

유엔 사무총장 재난경보 시스템 강화 촉구, "기후변화에 피해 갈수록 커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각국에서 극단적 기상재난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감시체계 구축을 촉구했다.22일(현지시각) 세계기상기구(WMO)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창설 7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셀레스테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사울로 총장은 '우리는 긴급한 사명을 안고 모였다'며 '지금은 기후 정보와 기술 발전을 활용해 더 회복탄력적 미래를 건설할 기회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다중 위험 조기경보와 국가 기상기관들의 역량을 강화해 관측망과 데이터 교환을 확대하고 지원 범위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기상재난, 물 부족, 기후 관련 위험 등으로 전 세계에서 200만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90%는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10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며 '해양의 열기는 매년 기록을 경신하는 동시에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나라도 화재, 홍수, 폭풍, 폭

미국 상반기 기후피해 규모 역대 최대, "연방정부 재난 대응 제 역할 못 해"

미국이 상반기에 입은 기후재난 피해 규모가 역대 최고수준이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22일(현지시각) 가디언은 국제 기후단체 클라이밋센트럴 보고서를 인용해 상반기에만 미국이 기상재난으로 입은 기후피해가 약 1010억 달러(약 144조 원)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1980년 공식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다.올해 초 발생한 로스앤젤레스 산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로스엔젤레스 산불이 낸 경제 피해 규모는 610억 달러(약 87조 원) 안팎으로 추산됐다.클라이밋센트럴은 해를 거듭할수록 기후피해가 커지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1985~1995년 기상재난 누적 피해액은 2990억 달러(약 429조 원) 전후에 불과했는데 2014~2024년 기간에는 1조4천억 달러(약 2005조 원)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다.해양대기청에서 약 20년 근무한 아담 스미스 클라이밋센트럴 연구원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2017년 이후 막대한 피해를 불러오는 기상재난이 확실히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에 클라이밋센트럴이 집계한 데이터는 올해 6월까지 발

해양수산부 기후변화포럼, "한반도 기후재난 예측할 시스템 구축 시급"

'전 지구적으로 해양 수온은 지난 100년 동안 약 0.85도 올랐는데 한국 인근 해역 수온은 1.8도 올랐다. 해양 기후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김영호 국립 부경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과학부 교수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한반도 인근 해역 변화가 심각하다며 이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2일 해양수산부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포럼'을 개최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 김종률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차장, 위성곤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김 교수는 현장에서 '차세대 해양·극지 환경 및 생태계에 관한 기후예측시스템 개발' 기획연구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극지방 빙하와 해빙의 변화는 전 세계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얼음이 녹으면서 유입된 차가운 물이 전 세계 해류를 바꾸기 때문이다.김 교수는 '기후는 전 세계의 문제지만 결국 한국의 상황을 잘 알지 못하면 다가올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사회책임투자포럼 "금감원 기후변화가 낳을 금융위기 대책 미온적, 대응 늦으면 피해 커져"

금융감독원이 기후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위기 방지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22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금융위기를 뜻하는 '그린스완'을 막기 위한 대응책에 금감원이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의원실은금감원 측에 '현행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를 개정해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의무화하고 자산건전성 평가 조항을 신설할 의향이 있는지 질의했다.김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장기간에 걸친 기후변화 영향을 측정하려면 기후,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변수에 가정이 필요해 의무화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기후변화는 자연재해 등 물리적 리스크와 정책, 기술, 시장 변화에 따른 전환 리스크로 자산가치 변동을 초래해 금융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기후 시나리오 분석 및 스트레스 테스트는 이러한 기후리스크가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핵심 관리 제도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금감원이 해외 사례를 들며 자율규제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기후리스크로부터 금융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제적 흐름을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금감원은 이미 자

지구온난화로 모기 활동반경 넓어져, '청정구역' 아이슬란드에서 첫 발견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모기의 활동영역이 더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1일(현지시각) 가디언은 모기 청정구역으로 꼽히던 아이슬란드에서 처음으로 자연 서식하는 모기가 발견됐다고 전했다.아이슬란드는 남극 대륙과 함께 모기가 서식하지 않는 지구상에 몇 안 되는 지역이었다.이번에 모기가 발견된 것은 전 지구적 기온 상승으로 아이슬란드 기후가따뜻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아이슬란드의 기온 상승 속도는 지구 전체 평균과 비교해 네 배 수준에 이른다.마티아스 알프레드손 아이슬란드 자연과학연구소 곤충학자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키다펠과 쿄스에서 쿨리세타 아눌라타(큰날개무늬모기) 표본 세 마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이어 '해당 종은 추위에 강하고 지하실이나 헛간에서 겨울을 보내기 때문에 아이슬란드 기후 조건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가디언은 아이슬란드 특성상 모기 서식에 적합한 습지와 연못 등이 많아 모기가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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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의 연임 총장, 글로컬30 계기로 대학혁신 집중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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